김종인, 청년정치 키우고 여의도연구원 개혁…獨 아데나워 벤치마킹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독일 기독민주당의 싱크탱크인 '콘라드 아데나워재단'을 벤치마킹해 여의도연구원 개혁에 나선다.
김 위원장은 26일 국회에서 슈테판 잠제 콘라드 아데나워재단 한국사무소장과 면담을 갖고 여의도연구원 개혁 방향과 청년정치교육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이번 자리는 다음달 본격 가동되는 '아데나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김 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통합당이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데 과거 기민당의 발전 과정과 아데나워재단의 역할이 많은 참고가 됐다"고 말했다. 잠제 소장은 "통합당과 기민당은 오랫동안 긴밀하게 협력해왔고, 기민당의 많은 정치인들이 한국에 와서 한국 정치인들이 SNS를 활용해 소통하는 것을 배우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후 김 위원장과 잠제 소장은 30분간 여의도연구원과 청년, 그리고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자리에 배석한 정원석 비대위원은 면담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여의도연구원의 기능이 어떻게 아데나워재단과 접목될 수 있는지 대화를 나눴고 김 위원장은 특히 청년 이슈에 관심을 가졌다"며 "(잠제 소장은) 당과 싱크탱크, 청년조직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노하우에 대해 아젠다를 혁신적으로 이끌고, 긴밀하면서도 서로 독립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건전한 관계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 위원은 "김 위원장은 단편적이고 형식적인 정치교육으로는 청년을 못키운다. 본질적이고, 청년 애환을 충족시켜주며 내실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보수 전체에 관한 혁신이 이뤄지도록 긴밀히 협조하자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면담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여의도연구원의 기능이 혁신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의도연구원 사람들이 당을 엄격히 판단하고 민심을 개발해 정책개발을 해야 진정한 싱크탱크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지금 파악하기로는 이름만 연구원이지 실제로 뭘 했는지를 파악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여론조사 기능도 보완해야 한다"며 "예를 들어 매일 당에서 내놓는 정책 메시지를 ARS 등을 통해 국민에게 전달하고 피드백을 받아서 당이 다시 평가하고 해야하는데 지금까지 제대로 못했다고 한다"며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모든 체제를 그쪽으로 끌고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여의도연구원이 선거에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그런일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년정치교육에 대해서도 "특히 젊은 세대에 다가가야 하고 젊은 세대 정치인을 당 자체가 양성해야한다"며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까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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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다음주 중으로 여의도연구원장을 선임하고 개혁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상욱 전 의원에게 원장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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