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식중독 증상 안산 유치원…5명 신장 투석 치료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경기 안산의 한 유치원에서 식중독 증상을 보인 어린이가 다수 발생한 가운데 일부 어린이의 신장 기능이 저하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경기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안산시 상록구 유치원에서 식중독 증상을 보여 병원에 입원한 환자가 모두 2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입원 환자 가운데 14명은 장 출혈성 대장균으로 인한 합병증 가운데 하나인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일명 햄버거병) 의심 증세가 나타났다. 신장 기능이 나빠진 5명은 투석 치료를 받고 있다.
유치원에서 집단 설사 등의 식중독 사고가 최초 보고된 것은 지난 16일이다. 유치원 원아 1명이 지난 12일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을 보였고 13∼14일에는 다수의 원아가 비슷한 증세를 겪었다. 15일 등원하지 못하면서 보건 당국에 접수됐다. 식중독 사고로 입원한 환자는 모두 31명이고 이 가운데 증세가 호전된 9명은 퇴원했다.
경기도와 안산시 보건당국은 역학 조사와 방역 조치에 나섰다. 원아 184명과 교직원 18명 등 202명의 검체를 채취해 전수조사했다. 현재까지 원아 42명과 교사 1명에게서 장 출혈성 대장균이 검출됐다.
장 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은 제대로 익히지 않은 소고기나 오염된 음식 등을 먹었을 때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되면 설사,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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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유치원에 대해 지난 19일부터 이달 30일까지 폐쇄 명령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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