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계자는 신동빈"…20년 전 신격호 창업주 자필 유언장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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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후계자로 한다는 내용의 고 신격호 창업주의 유언장이 나왔다.


롯데그룹은 지난 1월19일 별세한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가 사후에 롯데그룹(한국, 일본 및 그 외 지역)의 후계자를 신동빈 회장으로 한다는 내용을 자필로 기록한 유언장을 발견했다고 24일 밝혔다.

유언장에는 "이후 롯데 그룹의 발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전 사원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라"는 유지가 담겼다고 롯데그룹 측은 전했다.


해당 유언장은 신격호 창업주가 2000년 3월 자필로 작성 및 서명해 일본 도쿄 사무실 금고에 보관하고 있던 것으로, 타계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지연됐던 사무실 및 유품 정리를 하던 중 발견됐다.

유언장은 이 달 일본 법원에서 상속인들의 대리인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개봉됐으며, 롯데그룹의 후계자는 신동빈 회장으로 한다는 내용과 함께 롯데그룹의 발전을 위해 협력해 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확인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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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의 정기주주총회에서 신동주 회장이 제출한 신동빈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의 이사 해임과 정관 변경 안건은 모두 부결됐다.


이에 롯데홀딩스는 7월 1일 부로 신동빈 회장을 롯데홀딩스 사장 및 CEO로 선임했다. 츠쿠다 다카유키 사장은 대표직에서는 물러나지만 이사직은 유지하게 됐다.


이로써 신동빈 회장은 일본롯데의 지주사인 롯데홀딩스를 직접 이끄는 단일 대표이사 사장이자 일본 롯데그룹의 회장으로, 실질적으로 신격호 창업주의 역할을 이어 받게 됐다.


이번 인사에 대해 신동빈 회장은 "대내외 경제 상황이 어려운 만큼 선대 회장님의 업적과 정신 계승이 어느때보다 필요하다"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롯데그룹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동빈 회장은 이 같은 사실을 한일 양국의 롯데그룹 임원들에게 전달하고, 신격호 창업주의 뜻에 따라 그룹의 발전과 롯데그룹 전 직원의 내일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롯데그룹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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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4월 신동빈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의 이사 해임과 정관 변경 안건 등을 담은 주주제안서를 제출한 형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은 "안건이 부결됨에 따라 일본 회사법 854조에 의거해 해당 사안에 대한 소송 진행도 고려 중으로, 향후 롯데그룹의 경영 안정화를 위한 다각적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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