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경증·외국인환자 위한 생활치료센터 잇따라 열어
지난 3월 경북 문경시 문경읍 서울대학교병원 인재원에 마련된 대구·경북 제3생활치료센터에서 의료진이 센터에 입소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증 확진자들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외국인 환자나 수도권 일대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를 4곳으로 늘린다. 최근 수도권 일대 집단감염으로 환자가 늘어난데다 국내로 입국하는 외국인이 늘면서다.
이창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생활치료센터반장은 23일 백브리핑에서 "외국인 대상의 생활치료센터는 경기 안성에 한 곳이 있는데 지금 여유분이 10명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입국자가 늘었는데 외국인과 중부권 환자를 받을 수 있는 중부권 센터 개소를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생활치료센터는 무증상ㆍ경증 환자 치료를 위한 생활지원시설로, 지난 3월 초 대구에서 처음 도입했다. 코로나19처럼 신종 감염병의 경우 음압병상 등 격리된 곳에서 치료하는 게 원칙이나 병상부족 문제가 불거지면서다. 음압병상이 많지 않은데 증상이 약하거나 없는 환자까지 다 입원시킬 경우 정작 중증환자 치료가 늦어져 인명피해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코로나19는 전체 환자의 80%가량이 경증환자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경증환자의 경우 따로 치료하지 않거나 증상여부를 살펴 간단한 처방만 이뤄지고 있다.
중수본에 따르면 생활치료센터는 지난 3월 초부터 대구 중앙교육연수원과 영덕 삼성인력개발원 등 총 20곳이 지정됐다. 현재 운영중인 곳은 외국인 환자를 위해 경기 안성에 있는 우리은행 연수원을 경기ㆍ국제 1센터로 지난 4월 하순부터 운영중이다. 이밖에 경기 광주에 있는 고용노동연수원을 경기ㆍ수도권 1센터로, 안산의 중소벤처기업연수원을 경기ㆍ수도권 2센터로 지정해 최근 운영에 들어갔거나 막바지 작업중이다.
현재 지정돼 운영중인 곳이 3곳이며 여기에 한 곳을 추가하는 것이다. 이 반장은 "광주 고용노동연수원에서는 서울ㆍ경기 확진자 중 무증상ㆍ경증환자를 받아 운영할 계획이고 안산 연수원의 경우 환자를 200명 정도 받을 수 있는데 24일부터 입소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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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ㆍ경북에서는 확진자의 40%가 이 센터에 입소해 치료를 받고 완치돼 퇴소했다. 정부는 생활치료센터 중 삼성의료원과 연계된 영덕 경북ㆍ대구1센터와 고려대의료원이 참여한 안산 경기ㆍ국제2센터에서 얻은 임상정보를 바탕으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센터 내 일부 확진자들이 발병 초기 환자가 아닌 만큼 국립보건연구원이 주축이 돼 진행하는 임상연구는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이 반장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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