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기본소득) 방향 제시해줬으면”
원희룡 “담대한 발상의 전환 있어야”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사회안전망 4.0 정책 토론회에 참석, 원희룡 제주지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사회안전망 4.0 정책 토론회에 참석, 원희룡 제주지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보수 정체성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던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원희룡 제주지사가 23일 '기본소득'을 주제로 한자리에 모였다. 최근 원 지사는 보수 색채를 지우려는 김종인 비대위를 겨냥한 작심 발언을 쏟아내 주목을 받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사회 안전망 4.0과 기본소득제' 온라인 정책 토론회 축사에서 "제가 사회적 약자의 편에서 당을 끌고 가겠다고 말씀 드렸는데 가장 중요한 게 사회 안전망이 어느 정도 충실하게 갖춰졌느냐"며 "앞으로 통합당이 기본소득을 어떤 형태에서 끌고 갈 건가 방향을 제시해줬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사회 안전망 4.0 포럼과 제주연구원이 주관하고 서정숙 통합당 의원이 주최했다.

원 지사는 "김 위원장은 오래전부터 자주 봬온 사이"라며 "최근에도 (김 위원장이) 제주에도 오시고 제가 광화문 연구실에도 찾아뵈면서 경제, 교육 등 국가 전반 문제에 대해 많은 대화를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대전환의 시기이고, 우리의 대응도 달라져야 한다. 담대한 발상의 전환이 있어야 한다"며 "자유롭고 공정한 나라, 기회와 안전을 책임 있게 보장하는 사회 바로 이것이 저와 여러분이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라고 강조했다.

AD

앞서 원 지사는 보수 이념을 강조하며 김 위원장과 각을 세웠다. 원 지사는 지난 9일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행사 특강에서 "실력을 인정할 수 없는 상대한테 3연속 참패를 당하고, 변화를 주도했던 우리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잃어버리고, 외부의 히딩크 감독에 의해 변화를 강요받는 현실"이라며 "용병에 의한 승리가 아니라 우리에 의한 승리, 보수의 유니폼을 입고 승리"를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그 사람 얘기한 것에 대해 내가 굳이 신경 쓸 게 뭐가 있겠나"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