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프슨 "벌써 2승"…'헐크' 디섐보는 공동 8위
RBC헤리티지 최종일 7언더파 'PO 랭킹 1위' 도약, '넘버 1' 매킬로이 공동 41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7언더파 퍼펙트."
세계랭킹 9위 웨브 심프슨(미국)이 벌써 '2승 고지'에 도달했다. 22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 하버타운골프장(파71ㆍ709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헤리티지(총상금 710만 달러) 최종일 7언더파를 몰아쳐 1타 차 우승(22언더파 262타)을 일궈냈다. 지난 2월 피닉스오픈에 이어 시즌 2승째이자 통산 7승째, 우승상금 127만8000달러(15억5000만원)다.
심프슨은 공동선두에서 출발해 버디만 7개를 쓸어 담았다. 2번홀(파5) 버디로 출발이 좋았고, 5번홀(파5) 버디로 가속도가 붙었다. 후반에는 12~13번홀에서 연속버디를 솎아낸 뒤 15~17번홀 3연속버디로 쐐기를 박았다. 무엇보다 그린을 딱 세 차례만 놓치는 '송곳 아이언 샷'이 돋보였다. 홀 당 평균 1.60개의 '짠물퍼팅'을 곁들였다. "퍼팅이 너무 잘됐다"고 환호했다.
심프슨이 바로 '바람과의 악연'으로 유명한 선수다. 2009년 밥호프클래식과 2011년 취리히클래식, US오픈 등 세 차례나 퍼팅하려고 셋업한 순간 공이 움직여 1벌타를 받았다. 취리히클래식에서는 특히 1타 차 선두를 달리다가 버바 왓슨(미국)과 연장사투 끝에 분패해 아쉬움을 더했다. 이 억울함이 2013년 선수의 잘못이 아닐 경우 벌타를 면제하는 골프규칙 개정으로 이어졌다는 게 흥미롭다.
심프슨은 다행히 2011년 8월 윈덤챔피언십에서 기어코 PGA투어 첫 우승에 성공했고, 9월 도이체방크챔피언십에서 곧바로 통산 2승을 찍었다. 2012년에는 US오픈을 제패해 메이저챔프의 반열에 올랐다. 2013년 슈라이너스아동병원 이후 오랫동안 우승이 없어 속을 태우다가 2018년 '제5의 메이저'더플레이어스를 제패해 부활 모드에 돌입한 상황이다. 단숨에 플레이오프(PO) 랭킹 1위까지 접수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아브라암 안세르(멕시코) 2위(21언더파 263타), 티럴 해턴(잉글랜드)과 대니얼 버거(미국)가 공동 3위(20언더파 264타)다.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는 5언더파 뒷심을 앞세워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8위(17언더파 267타)에 자리잡았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반면 아이언 샷이 흔들리면서 1언더파로 주춤해 공동 41위(11언더파 273타)로 밀렸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