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롯데·신라 합종연횡
계열사들과의 시너지 '관건'
자체 온라인몰 회원수 늘리고
百·아웃렛 오프라인 모객 효과도

면세3社, 이번주에만 440억 재고 방출…페라가모·지미추 최대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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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이번주 총 440억원어치 면세 재고품이 온·오프라인 채널서 풀린다. 관세청이 총 1600억원 규모의 유동성 공급을 예상한 만큼 판매 규모가 점진적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상존한다. 자체 온라인몰 회원수를 늘리고, 백화점, 아웃렛 등 오프라인 모객 효과를 동반하는 부수적 효과도 기대된다.


22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이 이날부터 개시하는 면세재고 2차 판매 물량은 총 40억원어치로 추산된다. 신세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28일까지 7일간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공식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 홈페이지에서 면세 재고 2차 판매에 나선다. 브랜드는 페라가모, 지미추, 투미, 마크 제이콥스 등 총 4개로 이달 초 1차 때와 달리 신발류가 절반 이상(53%)을 차지한다. 나머지는 가방과 가죽 제품류 등 잡화류가 될 전망이다. 할인율도 최대 60%까지 높였다.

바통을 이어받는 롯데면세점은 온오프라인 합산 기준 약 200억원어치를 내놓는다. 롯데는 오는 23일 통합 온라인몰 '롯데온'에서 해외명품 50여개 브랜드를 우선 판매한다. '마음방역명품세일'이라는 테마로, 면세상품을 시중가 대비 최대 60%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인다. 온라인 판매는 사전예약과 즉시 구매 가능한 방식으로 나눠 진행한다. 온라인 판매 금액의 0.5%는 의료진에게 기부돼 상생 의미도 담았다.


면세3社, 이번주에만 440억 재고 방출…페라가모·지미추 최대 60%↓ 원본보기 아이콘

특히 롯데면세점은 3대 면세점 중 유일하게 오프라인 판매도 병행해 직접 실물을 보고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롯데백화점과 아웃렛에서 오는 26일부터 10개 브랜드를 판매한다. 정부가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기획한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에 맞춰 롯데백화점 노원·영등포·대전점과 롯데아울렛 파주·기흥·김해·이시아폴리스·광주수완점 등 8개 지점에서 팔을 걷어붙였다.

신세계면세점과 마찬가지로 온라인 사전예약 판매를 택한 신라면세점 역시 200억원에 가까운 물량을 선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주 신라인터넷면세점의 여행 상품 중개 플랫폼인 '신라트립'을 통해 40여개 브랜드를 선보이는 것. 프라다, 발렌시아가, 몽클레어 등 수입 명품과 투미, 토리버치, 마이클 코어스 등 매스티지 브랜드, 메종 마르지엘라, 아미, 마르니, 오프화이트 같은 컨템포러리 브랜드 제품이 대상이다. 가방과 선글라스를 포함한 패션 잡화 등이 주로 백화점 정상가 대비 평균 30~50% 할인 판매한다. 신라인터넷면세점의 자체 간편 결제 시스템인 '신라페이'를 이용시 결제 금액 일부를 즉시 할인받을 수 있으며, 현금처럼 활용 가능한 '에스리워즈'로도 적립된다.


계열 자회사들과 시너지가 중요한 이인삼각 경주인 셈이다. 신세계면세점은 뷰티·패션 자회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했다. 롯데면세점은 롯데쇼핑의 백화점과 아웃렛 플랫폼, 온라인몰 롯데온을 고르게 활용했다. 특히 롯데쇼핑은 제품 상당수를 직매입해 통관 절차를 사전에 완료함으로써 고객 편의를 높였다. 반대로 매입에 따른 재고처리 리스크를 감수하기로 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롯데쇼핑 측은 상품 구매를 위한 내방객이 늘어나는 집객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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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면세점 관계자는 "신세계면세점뿐만 아니라 롯데와 신라 모두 2차 판매를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1차가 얼마나 성공하느냐가 2차 판매 규모나 시기를 결정짓는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관세청에서 장기재고 소진을 위해 과감한 결정을 내려준 만큼 이에 상응하기 위한 판매 효과를 내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다만, 관세청 인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한 번에 많은 물량을 통관시킬 수 없어 1,2차에 나눠서 세일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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