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C노선 왕십리역 신설 필수!”...성동구민 왕십리역 정차 강력 촉구
19일, 구청3층 대강당에서 GTX-C노선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 열려...2·5호선,분당선,경의중앙선,동북선경전철(2025년 개통) 지나는 서울 강북 최대 환승지인...왕십리역(연 총 이용인원 1억900만명)의 GTX-C노선 무정차 통과는 사업 효율성 낮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GTX-C노선의 목적이 수도권 지역 주민들의 도심 접근성 향상입니다. 그런데도 서울 강북의 최대 환승지인 왕십리역을 그냥 통과하는 게 말이 됩니까?”
2026년 개통 예정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의 왕십리역 신설에 대한 목소리가 연일 커지고 있다.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지난 19일 구청 3층 대강당에서 국토교통부 주관 ‘GTX-C 노선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주민설명회’가 열렸다고 밝혔다.
설명회에는 지역 주민 및 관계자 등 약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설명회의 최대 화두는 GTX-C노선의 ‘왕십리역 신설’이었다.
지난 5월말 공개된 국토교통부의 GTX-C노선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따르면 기존 성수동 저층 주거지역을 관통하기로 했던 청량리~삼성역 구간이 분당선을 따라 왕십리역 지하를 경유하는 노선으로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서울 강북 지역의 최대 환승지로 손꼽히는 왕십리역이 정거장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지역 주민 및 서울로 출퇴근하는 수도권 지역 주민들이 잇따라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왕십리역은 총 5개의 지하철(철도) 노선이 정차하는 퀸터플 역세권이다. 지하철2·5호선, 분당선, 경의중앙선 뿐 아니라 2025년 동북선 경전철의 개통도 앞두고 있어 명실상부한 수도권 광역교통허브로 도약할 전망이다.
특히 왕십리역은 직장인들의 출퇴근 시 서울의 주요거점을 연결하는 환승역의 기능을 수행하며 연간 총 이용 인원이 1억900만여 명에 달한다. 이는 GTX-C노선이 정차하는 청량리역(약 6800만 명)에 비해 약 1.5배가 넘는 수치다.
성동구도 GTX-C노선의 왕십리역 정차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GTX-C노선은 양주에서 왕십리를 관통해 수원까지 이어지는 총 10개 역으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GTX-C노선이 지나는 서울 도심 구간 6개 구(區) 중 자치구별로 1개씩의 정거장이 설치되는데 반해 유일하게 성동구만 정거장이 제외돼 있다.
구 관계자는 “청량리역~삼성역 구간 중 환승 효과가 어느 곳보다 탁월한 왕십리역 무정차 통과는 광역급행 철도망 구축 사업의 효율성과 지역 균형발전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동구는 지난 3일 GTX-C노선 내 왕십리역 신설을 위한 TF팀을 구성, 지난 8일에는 철도전문대학원 교수 등 철도 전문가들로 구성된 정책 자문단과 전략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아울러 GTX-C노선 내 왕십리역 신설에 관한 타당성 연구용역을 시행, 올 하반기 국토교통부에 용역 결과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지역주민들 사이에서도 불만이 높다. GTX-C노선 공사기간 선로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소음, 진동 등 피해는 물론 개통 이후 철도 환기구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까지 큰 불편이 발생하게 된다.
성동구 주민 박 모씨(56)는 “왕십리역 정차 없이 노선 연결 기능으로만 활용된다는 것은 고스란히 성동구 주민들만 불편을 떠안으라는 소리 아니냐”면서 왕십리역 정차를 강력히 촉구했다.
현재 성동구 홈페이지에서는 오는 26일까지 GTX-C노선의 왕십리역 정차를 촉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각 동별로 추진위원회를 조직하는 등 지역 곳곳에서 GTX-C노선 왕십리역 신설을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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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성동구청장은 “GTX-C노선의 왕십리역 정차는 성동구민의 이익 뿐 아니라 서울시민과 수도권 주민 모두의 편의와 효율성을 높이는 당연한 선택으로 반드시 사업 기본계획에 반영돼야 한다”며 “왕십리역 정차가 실현된다면 GTX의 본래 취지에도 부합할 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성동구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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