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만평 마늘밭 뒤엎은 경북도, '햇마늘 출하' 맞춰 대대적 판촉행사
전국 마늘 생산량 평년보다 13% 늘어
도매가격은 평년보다 절반 수준 '폭락'
경북도, 올해 두 차례 490㏊ 산지폐기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과잉 생산에 따른 마늘 값 폭락에 대비, 올해 두 차례나 마늘 밭 뒤엎기에 나섰던 경상북도가 햇마늘 출하시기에 맞춰 소비 촉진 행사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전국 마늘 생산량는 지난해 재배 면적(3%·773㏊)이 늘어나면서 35만톤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38만8000톤)에 비해서는 10%가량 적지만, 최근 연간 평균보다 13%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aT(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지난 16일 기준 마늘(난지형) 도매가격이 ㎏당 2920원으로, 평년에 비해 반토막(47.8%)났다.
이같은 과다 생산에 따른 마늘 수급을 안정시키기 위해 지난 3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490㏊(148만2250평·사업비 140억원)를 산지 폐기한 경상북도는 특산물 판매 인터넷 '사이소'을 통한 판매기획전 등 소비촉진운동에 행정적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19일 도청 가온마당에서 신도시 공공기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열린 '마늘소비촉진 판매행사'는 생산지인 영천시청와 함께 이원체제로 진행되면서 열기를 뿜어냈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도지사와 최기문 영천시장을 비롯해 김춘안 농협 경북지역본부장, 영천출신 이춘우·박영환·윤승오 도의원, 이구권 영천신녕농협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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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 참여한 이철우 도지사는 "마늘은 알리신을 포함한 여러 유용한 성분들을 함유하고 있어 항암효과, 피로 해소, 면역력 강화 등에 도움을 주는 우리나라 4대 채소"라며 "제철 농산물의 판매가 어려운 상황인 만큼, 이번 마늘판매행사를 시발점으로 위축된 농산물의 소비심리 진작에 국민들께서 적극 앞장서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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