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대한해운 등 상승세
철광석 물동량 늘어 케이프지수 급등
황산화물저감규제 앞두고 노후선박 퇴출도 호재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마이너스 수준까지 떨어졌던 벌크선 운임지수(건화물선지수ㆍBDI)가 2주 만에 2배 넘게 급등하자 해운사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기준 해운관련 종목인 팬오션 팬오션 close 증권정보 028670 KOSPI 현재가 6,12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5,954,136 전일가 6,12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팬오션, 실적 개선 지속 전망…목표가↑" "국내 선박 8척 호르무즈 해협 내 위치…장기운송 불가능 매출 줄듯" [특징주]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운임↑…해운주 '상승' 은 전 거래일보다 8% 오른 3760원에 장을 마쳤다. 같은 날 대한해운 대한해운 close 증권정보 005880 KOSPI 현재가 2,550 전일대비 165 등락률 +6.92% 거래량 16,870,110 전일가 2,385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외국인 달라졌다'…반도체 버리고 코스피·코스닥서 비중 늘린 종목은 "국내 선박 8척 호르무즈 해협 내 위치…장기운송 불가능 매출 줄듯" [특징주]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운임↑…해운주 '상승' 도 5.3% 상승한 1만7950원에 마감했다. 올해 최저점(3월19일)과 비교하면 각각 80%, 65% 올랐다.

BDI 2주만에 2배 급등…해운업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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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사의 주가 상승엔 BDI가 깜짝 반등한 영향이 컸다. BDI는 영국 발틱 해운거래소가 제공하는 지수로 벌크업황의 시황을 알 수 있는 주요 지표다. 해운업의 경기뿐만 아니라 경제 성장과 세계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표로도 사용돼 지수가 높을수록 해운 업황과 경기가 좋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지난 17일 기준 BDI지수는 1246포인트까지 상승해 지난 1일(520포인트)보다 2배 이상 급등했다.


BDI가 이달 들어 급격하게 상승한 배경은 지수 구성에 영향을 주는 케이프운임지수(BCI)의 상승 폭이 커졌기 때문이다. BCI는 지난 10일 1039포인트에서 일주일 새 2배나 상승한 2455포인트를 가리키고 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기 위해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진행하면서 철광석 수입량을 대량으로 늘렸기 때문이다.

브라질이 철광석 수출 재개에 나섰다는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코로나19 당시 브라질의 철광석 수출량이 줄고 호주의 철광석 수출량이 크게 늘자 선주들이 태평양 수역 위주로 선박을 배치하면서 대서양 수역에 있던 선박의 몸값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브라질이 멈췄던 철광석 생산을 재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BDI는 당일에만 전일 대비 18%(192포인트)나 뛰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브라질과 중국의 철광석 물동량이 늘면서 대서양수역의 선복량 부족이 용선료 및 운임 급등세로 이어졌다"며 "이는 선물시장에도 영향을 줘 세계 해상운임선물거래(FFA)시장서 케이프선의 7월물 가격이 급등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선 중국의 높은 철광석 수요대비 재고가 이전보다 적다는 점을 고려해 당분간 BDI는 추세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황산화물저감규제(IMO2020) 강화를 앞두고 오래된 선박들이 시장에서 퇴출당하는 등 본격적인 구조조정이 시작됐다는 점은 공급을 자극해 BDI에 상승압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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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해체를 앞두고 시장에 남아 저가로 화물을 나르던 선박들이 퇴출당하면서 공급이 줄자 시장운임이 빠르게 상승했다"며 "한국의 벌크선사들은 다른 국가 해운사들보다 일찌감치 구조조정을 단행해 유리한 고지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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