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따라 달라지는 편의점 효자상품
일 평균 24도 넘으면 탄산음료
30도 넘을 땐 얼음컵 불티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편의점의 성수기인 여름이 다가왔다. 날씨가 더워지면 음료, 맥주, 아이스크림, 얼음컵 판매가 늘면서 매출도 상승 곡선을 탄다. 여름 상품 중에서도 기온에 따라 특히 더 잘 팔리는 품목이 있다.
17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여름 매출의 중심은 음료, 맥주, 얼음컵 등이다. 수은주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더 많이 팔린다. 편의점 맥주의 경우 매출이 늘어나는 임계온도가 26도다. 맥주는 일 최고 기온 26도(5월 하순)를 기점으로 매출이 늘어난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기온이 오르기 시작한 5월15일부터 이달 14일까지 맥주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18.1% 증가했다.
탄산음료는 24도, 생수와 스포츠음료는 29도, 얼음컵은 30도를 넘으면 많이 팔린다. 스포츠음료의 경우 일평균 최고 기온이 35도에 근접할 때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같은 기간 음료와 얼음컵 매출은 각각 17.6%, 85.3% 증가했다. GS25는 이른 더위에 30도를 오르락내리락하던 지난달 얼음컵 매출이 26.0%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울 낮 기온이 27.6도를 기록한 지난 6일에는 얼음컵이 68만개가 팔렸다. GS25에서는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얼음컵이 약 1억개가 팔렸다. 이 매출만 700억원 수준이다. CU도 지난해 얼음컵 1억개를 판매했다. 반대로 온도에 따라 매출 변화가 적은 품목인 '항온 상품'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과자, 라면, 소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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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세븐일레븐이 지난 5년간 일별 최고 기온과 일 매출 지수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편의점 성수기를 결정짓는 기온은 19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지수는 일평균 매출을 100이라고 할 때 특정 시점의 상대적 매출을 표시하는 지수로 100을 초과하면 더 많이 팔렸다는 의미다. 3일간의 최고 기온이 평균 19도에 달하는 시점부터 매출 지수가 본격적으로 100을 넘기 시작하면 편의점 성수기가 시작됐다. 반대로 19도를 밑도는 날이 3일 이상 지속하는 시점부터 매출 지수가 100 미만으로 떨어지면 성수기가 끝나고 비수기에 접어들었다. 편의점의 극성수기는 7월과 8월이다. 지난해 세븐일레븐의 월별 매출지수를 보면 7월과 8월이 각각 107.5와 109.2로 연중 가장 높은 매출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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