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시민들이 실업급여 설명회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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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지난달 실업급여를 신규 신청한 29세 이하 청년이 4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축소·연기하면서 취업문이 막힌 탓으로 풀이된다.


1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세 이하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2만5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37.9% 급증했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전 연령대에서 증가했지만, 증가율은 29세 이하가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50대(34.9%), 60세 이상(31.4%), 40대(28.8%), 30대(23.4%) 순이었다.


구직급여는 정부가 구직활동을 하는 실업자에게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수당으로, 실업급여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가운데 29세 이하와 30대를 합하면 4만2000명으로, 전체(11만600명)의 38.0%에 달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10명 중 4명꼴로 30대 이하 청년인 셈이다.


청년 취업난은 코로나19 사태로 경영난과 불확실성에 직면한 기업이 신규 채용을 축소·연기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를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2만22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도·소매업(1만4400명), 건설업(1만3500명), 여행업을 포함한 사업서비스업(1만1900명), 보건·복지업(1만명) 순이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의 작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숙박·음식업(61.4%)이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대면 접촉 기피와 사회적 거리 두기의 직격탄을 맞은 업종이다. 운수업(53.3%), 제조업(35.4%), 사업서비스업(35.2%)도 증가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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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공공 취업 지원 포털 '워크넷'을 통한 기업의 신규 구인 인원은 작년 동월보다 22.8% 감소한 14만4000명으로 나타났다. 신규 구직 건수는 6.2% 증가한 34만4000건이었다. 인력 공급은 늘었는데 수요 급감으로 노동시장이 얼어붙었다는 얘기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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