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펀딩펀드 불완전판매 논란…투자자들 소송 예고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한국투자증권 등이 판매한 개인간거래(P2P) 대출업체 '팝펀딩'에 연계된 사모펀드의 환매 중단 사태에 일부 투자자들이 불완전판매를 주장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분당 지점에서만 팝펀딩 사모펀드를 판매했는데, 투자자들은 한투증권 측이 해당 상품의 위험성을 인지하고도 투자자에게 제대로 된 설명 없이 상품을 판매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한누리는 이번 주 중으로 팝펀딩 연계 사모펀드 피해자대책위원회 투자자 90여명을 대리해 한국투자증권을 고소할 방침이다. 백영수 대책위 대표는 "사모펀드 판매사가 상품에 대한 제대로 된 심사도 없이 판매했고 그 결과 펀드 환매가 중단됐는데도 한투증권은 잘 몰랐다는 식으로 나온다"며 "이번 주 중으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이 판매한 팝펀딩 연계 사모펀드 중 환매가 중단된 금액은 총 355억원 규모다. 팝펀딩은 홈쇼핑 등 중소기업의 재고 자산 등을 담보로 대출해주는 개인 간 금융업체로, 지난해 11월 경기도 파주에서 열린 동산금융 혁신사례 간담회에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으로부터 칭찬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추후 진행된 금융감독원 검사에서 자금 돌려막기를 통해 분식회계를 저지른 혐의가 포착됐고 현재는 검찰의 수사를 받는 중이다. 이날 기준 팝펀딩의 연체율은 95.6%로 사실상 업무 자체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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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펀딩 부실로 사모펀드가 환매 중단된 데 대해 한투증권 측은 팝펀딩의 문제점을 사전에 전혀 알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팝펀딩의 문제점을 사전에 알았던 부분은 전혀 없으며 판매사로서는 운용에 개입한다거나 관여를 할 수가 없는 구조"라며 "불완전판매 정황에 대해서는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며, 판매사로서 고객 자금 회수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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