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여성 운동가 고(故) 이희호 여사 서거 1주기 추도식이 10일 열린 가운데 범여권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민주주의와 인권운동, 평화통일에 대한 고인의 뜻을 기렸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이날 오전 10시 서울 국립현충원 묘역에서 열린 추도식에는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 이낙연 의원 등이다. 최근 유산 문제로 갈등중인 차남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이사장과 삼남 김홍걸 민주당 의원도 자리했지만 서로 눈길도 마주치지 않았다. 한명숙 전 총리는 추도식에 앞서 홀로 묘역을 찾아 참배를 마쳤다.


정 총리는 이날 추도사에서 “오늘 우리는 이 여사를 추모하고 평생을 바쳐 이루고자한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통일의 뜻을 새기기 위해 모였다”며 “마지막 길에도 민족의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셨다. 진리에 헌신하고 남편인 고(故) 김대중 대통령과 국민을 위해 헌신하신 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통령과 이 여사님이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며 IT산업을 일으켰듯, 지금 우리는 코로나가 초래한 위기를 디지털 경제로 전환하는 중요한 기회로 만들고 있다”며 “남은 저희들은 대통령과 여사님의 뜻을 잊지 않겠다. 두 분이 자랑스러워 할 수 있도록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추도식 사회를 맡은 권 이사장도 “가난하고 어려운 어린이, 청소년, 노동자, 장애인을 위해 평생을 애쓰셨다”며 “여사님의 숭고한 삶과 유훈을 받들어 국민 화합을 이루고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의 길을 가도록 다짐하겠다”고 추모했다.

고(故)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부인인 인재근 민주당 의원도 이날 추도사에서 “여성인권이라는 말조차 생소하던 그 시기에 구체적으로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하신 분”이라며 “그 용기와 지혜 덕분에 한국의 여성인권이 앞당겨졌고, 21대 국회에서 헌정사상 처음으로 여성 부의장이 선출됐다”고 말했다.


인 의원은 이어 “여성인권, 소외계층 보호, 한반도 평화 등 우리가 가야할 길이 멀지만 선생님이 주신 길로 조금씩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AD

민주당에서도 고인의 뜻을 기리는 발언이 이어졌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은 6·10 민주항쟁 33주년인 동시에 고 이희호 여사님의 1주기”라며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신 민주열사와 여사님의 영전에 경의와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