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김종인 비대위 이후, 당 지지율 올랐다"
장제원 "무능한 야당 전락"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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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미래통합당의 쇄신을 주도하고 있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1주일을 넘긴 가운데 당 내부에선 그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김종인 체제'의 출발이 좋다며 호평하는 의원도 있는가 하면 김 위원장의 취임 후 대여 투쟁력이 되레 약화됐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의원도 있었다.


하태경 통합당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종인 체제 출발이 좋다. 청년기본소득 적극 고민하자"며 "김종인 비대위가 들어서고 당 지지율이 조금 오르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떨어졌다"고 했다.

이어 "주된 원인은 민주당은 과거사 재탕하는 후진 세력, 통합당은 새로운 담론 제시하는 미래세력 이미지를 얻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김종인 체제는 물질적인 자유, 청년기본소득 등 미래담론을 선점했다"며 "물론 당내에선 '비대위원장이 투쟁하지 않는다', '사회주의로 가자는 것이냐'는 비판이 있다. 있을 수 있는 비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하지만 21대 총선의 민심은 투쟁 야당보다는 대안 야당을 바란다는 것이 확인되었다"며 "민주당이 잘못한다고 백번 외쳐봐야 우리가 대안이 없으면 도로 민주당으로 간다는 교훈을 얻었다. 김종인 체제 이후 우리 당은 참신한 대안야당이 되고 있다"고 호평했다.


반면 장제원 의원은 김 위원장을 향해 연일 쓴소리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위원장이 들어온 이후, 대여 투쟁력이 현격하게 약화되고 있다"며 "야성을 상실했다. 비대위 회의에서는 아예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이라는 말은 사라져 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미향 사태, 이수진 의원의 파묘, 법관 탄핵 발언, KAL기 사건 재조사, 한명숙 재수사 주장, 오거돈 사태, 금태섭 파문, 김여정 삐라 방지법, 국회 단독 개원에 상임위 싹쓸이 협박까지. 어느 것 하나 쟁점으로 만들어 부각시키고 국민들께 알리지 못하는 무능한 야당으로 전락했다"며 "셀 수도 없는 민주당의 헛발질과 전횡과 독선에 당 대표 격인 비대위원장은 비판 한마디 없다"고 일갈했다.


장 의원은 "위원회 하나 덜렁 만들어 방치해, 오히려 '면죄부위원회'가 되고 있다"며 "이쯤 되니, 진보 언론이 나서서 민주당을 비판하고 있는 실정이다. 무기력하기 짝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도 굳이 거대 권력과 맞서, 싸우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다"며 "편하게 가만있으면 합리적 야당 소리를 들으니까"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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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의원은 지난 7일에도 김 위원장을 향해 "김 위원장은 혼자서 북치고 장구 칠 것이 아니라 대선후보군들이 함께 뛸 운동장과 마이크를 제공해야 한다"며 "시합에 뛸 선수들을 돋보이게 하는 비대위가 돼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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