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악재 딛고 실적으로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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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뇌부 사고 수습 능력

배터리 실적 개선 기대

석유화학 공장 증설 등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LG화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과 국내외 사고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실적과 미래가치로 LG그룹을 견인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화학 화학 주가가 지난해 말 31만7500원에서 이날 오전 9시 현재 44만원으로 38.6% 치솟았다. 이는 LG그룹 계열사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달 국내외 사업장에서 발생한 사고를 적극적으로 수습하고 있는 데다 미래 사업 부문으로 내세우고 있는 배터리 부문의 실적 개선이 주가를 뒷받침한 요인이다.


◇수뇌부가 직접 나서 사고수습 '총력'= 지난달만 해도 LG화학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2주사이 인도와 국내 대산 공장에서 잇따라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특히 14년 만에 새로운 비전을 선포한 직후 사고가 이어져 혁신에 박차를 가하는 동력이 주춤하기도 했다. 하지만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화재 사고 사업장을 방문해 연이은 사고에 대해 사과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하고, LG화학의 최고경영자(CEO)인 신학철 부회장이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나서는 등 수뇌부가 직접 뛰면서 사고수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구 회장은 최근 출범 2년을 맞은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침체된 분위기를 쇄신하며 미래 비전을 강조하기도 했다.

◇배터리 부문 영업익 개선 기대감= 배터리 부문의 실적 개선도 LG화학의 기업 가치를 높인 배경이다. 특히 사업적으로 자동차용 전지의 수율 개선과 소형전지 증설 효과가 반영되면서 실적 기대감이 커졌다. 이와함께 2분기에는 유럽 자동차 공장의 수율개선과 소형 원동형 전지의 설비 증설의 영향이 고스란히 반영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또한 LG화학은 배터리 원재료인 양극재 내재화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데 현재 오창, 익산, 중국 생산라인 외에 구미 양극재 공장 신설로 배터리 부문의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 구축이 가능해지고 이를 통해 원가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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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공장 증설로 고부가 시대 연다= 석유화학 부문 역시 최근 급락한 국제유가와 원재료 나프타 투입 영향으로 원가가 절감됐고, 주력제품인 ABS(가전, 휴대폰 용 플라스틱)의 호황으로 인해 긍정적인 상황이다. 중국의 이륜차 안전강화 정책으로 인해 ABS의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특히 LG화학이 약 2조8000억원을 투입해 증설 중인 여수 크래커가 내년 증설완료되면 석유화학 분야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LG화학의 에틸렌 생산능력은 340t 규모로 늘어나면서 국내 생산 기준 1위로 올라선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화학 전지사업부의 2분기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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