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푸조, 합병 준비 중 EU '장애물' 만나…4개월 조사 받아야할 수도"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자동차 제조업체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푸조시트로앵이 합병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이라는 장애물을 만났다. EU 집행위가 소형승합차 점유율을 놓고 제동을 걸면서 합병이 4개월 미뤄질 가능성이 생겼다.
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지난주 FCA와 푸조에 합병할 경우 소형승합차 점유율 문제가 있다면서 더 많은 경쟁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제 조치에 어긋날 수 있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두 회사는 10일까지 EU 집행위에 답변해야하며, 설명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오는 17일까지 예비검토를 거쳐 4개월간의 조사를 받아야할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외신이 전했다.
FCA와 푸조는 이미 지분 50대50으로 만든 합작투자회사 시벨을 통해 승합차를 생산하고 있다. 이탈리아 아테사에 있는 시벨 공장은 유럽 내 최대 승합차 조립 공장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전까지만 해도 하루에 1200대를 생산했다. 유럽자동차산업협회(ACEA)에 따르면 FCA와 푸조의 지난해 일반 경차 시장 점유율은 총 34% 가량이다. 르노와 포드가 각각 16%이며 폭스바겐이 12%, 다임러가 1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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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FCA와 푸조는 지난해 10월 31일 공장 폐쇄 없이 50대 50으로 지분을 갖는 합병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후 합병 절차를 진행하고 있지만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현금 확보 등이 쉽지 않아 시장에서는 합병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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