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제 2월에 이미 침체 진입‥트럼프 "내년 가장 위대한 해 될 것"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경제가 지난 2월 이미 침체에 진입했다는 판단이 나왔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증시 상승을 반기며 경제의 빠른 회복을 강조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미국의 경제상황을 판단하는 비영리 민간 연구기관인 전미경제연구소(NBER)는 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가 128개월간의 확장 국면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부터 약 10년간 이어져온 미국 경제의 확장국면이 끝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통상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개 분기 연속 감소하면 경기침체로 분류된다. 미국의 GDP 증가율은 지난해 4분기 2.1%에서 지난 1분기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마이너스(-) 5%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는 2분기에는 더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의 2분기 성장률과 관련해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34%, JP모건은 -40%를 각각 전망한 바 있다. 세계은행은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수정치에서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6.1%로 전망했다.
전미경제연구소는 비록 과거보다 짧은 것으로 드러나더라도 전례 없는 규모의 고용과 생산 감소, 그것이 미 경제 전반에 미친 영향 등은 경기침체로 지정할 근거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미 증시는 향후 경기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는 심리가 커지며 연일 상승중이다. 이날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일 대비 1%대의 상승세를 타고있다. 나스닥 지수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미증시 상승의 대표주인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는 이날도 6%가량 오르며 900달러대에 재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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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주식시장 강세를 반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주식시장에 대단한 날이다. 스마트 머니와 세계는 우리가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알고 있다. 일자리는 빠르게 돌아오고 있다. 내년은 우리에게 가장 위대한 해가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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