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경기 안양시 만안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아이를 데리고 찾아온 시민이 진단 검사를 위해 대기하는 모습. 기사 특정 표현과 관계없음.안양=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김연주 인턴기자] 허위 동선을 신고해 방역 혼선을 빚게 한 경기 안양시 37번 확진자 A(61·여성)씨가 부천시 한 교회 부흥회 참석자들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5일 안양시는 확진자 A씨가 지난달 27일 부천 시내산축복교회 부흥회에 참석했으며, 이 부흥회 참석자 중 한 명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당시 부흥회 참석자 8명 가운데 A씨와 인천 부평구 주민 2명 등 최소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A씨는 지난 2일 확진자가 방문한 만안구 음식점에 들러 식당 주인과 잠시 대화를 나눴다고 신고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진을 받았다.
이에 안양시 보건당국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역학조사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A씨가 식당 주인과 대화한 시간이 5분이 채 안 되고,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밝힘에 따라 다른 곳에서 감염됐을 수 있다고 보고 재조사를 진행했다.
재조사에 나선 조사관은 A씨가 밝힌 동선이 일치하지 않는 점을 발견하고 병원에 있는 A씨에게 구체적인 동선을 거듭 확인했고, 이 과정에서 A씨가 허위 동선을 신고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어진 조사에서 A씨는 가족들이 교회 활동을 반대해 거짓 신고를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 보건당국은 A씨와 4일 확진된 A씨의 남편 B(64)씨가 지난달 31일 안양3동 예전제일교회 방문 시 접촉한 10명 중 안양시 주민 7명은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연주 인턴기자 yeonju185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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