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세 멈춘 '서울 아파트값'…코로나19發 '세일' 끝났나
서울 아파트값 10주만에 보합세 전환
강남 하락폭 줄고, 강북 중저가 단지 상승
전셋값도 계속 오름세…서울 0.04%↑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10주 만에 보합세로 전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발 경기침체와 정부규제 영향으로 얼어붙었던 집값이 경기 회복과 함께 다시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한국감정원의 '6월1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1일 기준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세로 전환했다. 서울 아파트값의 경우 지난 3월30일 떨어지기 시작해 지난달 말까지 하락세를 유지했다.
한국감정원은 "기준금리가 인하되고 보유세 기준일(6.1)이 지나감에 따라 급매물이 소진된 15억원 초과 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진정됐다"며 "9억원 이하 중저가 단지는 상승세를 보이며 3월 5주 하락 이후 9주 만에 보합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하락세를 이끌었던 강남권 고가단지의 하락폭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이 서울 집값 변동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강남4구인 서초(-0.04%), 강동(-0.04%), 강남(-0.03%), 송파(-0.03%) 모두 전주 대비 하락폭이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개발호재가 있는 일부 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소화되고 호가가 상승하며 하락폭이 축소했다. 강남4구 이외에도 강서(-0.03%)ㆍ양천구(-0.01%)는 재건축 단지 위주로 하락했지만 구로(0.07%)·금천구(0.03%) 등은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중저가 단지가 몰려있는 강북구의 아파트값도 오름세를 보였다. 마포(-0.03%)·용산구(-0.02%)는 9억원 초과 구축 위주로, 동대문(0.03%)·노원구(0.01%) 등은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한강 이북 14개구는 이번주 보합세로 전환했다.
아파트 거래량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현재까지 신고된 5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계약체결 기준)은 3259건으로 4월 거래량(3019건)보다 늘었다. 5월 거래량의 경우 아직 신고기한이 남았기 때문에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민간조사기관인 부동산114 조사에는 이미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달 31일 기준 0.01% 오르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노원·도봉·강북(노·도·강)과 금천·관악·구로(금·관·구) 등 6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집값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전셋값도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감정원 조사 결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0.02%) 대비 0.04% 오르며 상승폭을 키웠다.
한국감정원은 "매매시장 안정화, 기준금리 인하 및 전세 물량 부족 영향 등으로 역세권이나 학군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수요가 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마포구(0.07%)는 학군 수요가 많은 염리·창전동 위주로, 용산구(0.07%)는 이촌·도원동 위주로, 강북구(0.07%)는 미아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노원구(0.03%) 역시 학교 인근 아파트 단지에 대한 수요가 늘며 상승세로 전환했다.
강남4구에서는 전체적으로 전세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됐다. 송파구(0.11%)는 잠실·가락·신천동 등 인기 대단지 위주로 전셋값이 올랐다. 서초구(0.04%)는 잠원·서초동 위주로, 강남구(0.04%)는 대치·수서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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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4구 이외에도 구로구(0.05%)는 매매가격 상승과 함께 전셋값이 뛰었으며 동작구(0.03%)와 양천구도 지난주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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