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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등 미국 대형 투자은행 5곳이 지난해 중국에 투자한 자금 규모가 708억달러(약 87조6000억원)에 달한다면서 대규모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9일 블룸버그통신은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시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5대 투자은행의 지난해 대(對) 중국 익스포저가 708억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JP모건의 대출·트레이딩·투자 규모만 192억달러에 달해 전년대비 10% 증가했다.

당장 중국 관련 자산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진 않지만 알리바바와 같이 미국에 상장하는 중국 기업의 상장 주관 업무로 막대한 이익을 얻었던 투자은행들은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골드만삭스의 경우 2026년까지 중국 자본시장 업계를 통해 얻는 예상 수익 규모가 47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외에도 외국의 투자은행들이 중국 자본시장 진출을 가속하는 상황에서 미국 업체들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과 관련된 중국의 금융기관을 제재하는 방안이 현실화한다면 미국 금융기관들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미국에 대한 중국의 보복 조치가 뒤따를 경우 미국 투자은행들도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중국 기업들이 미국의 자본시장에서 쉽게 자금을 조달하지 못하도록 엄격한 회계 규정을 적용하는 방안과 함께 미국 연금펀드의 중국 주식투자 금지 등의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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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금융기관에서 근무했던 한 미국 금융인은 "중국 시장에 진출할 경우 엄청난 수익이 예상되기 때문에 미국 은행 입장에선 중국과 관련한 사업을 확장할 수밖에 없다"면서 "미·중 냉전은 사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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