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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마저 줄줄이 확진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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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쇼크에 수익률 하락 못 면해
사학연금 등 마이너스 수익률 기록

채권, 금리하락에 평가이익
2분기엔 증시 반등세로 수익률 회복
연기금, 해외투자 비중 늘리는 중

연기금 마저 줄줄이 확진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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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자본시장의 '큰 손'인 연기금들도 올해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쇼크를 피해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큰 폭으로 요동치면서 국내외 주식 수익률이 급락한 탓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학연금의 올해 1분기 운용수익률은 -4.12%를 나타냈다. 공무원연금도 같은 기간 -4.8%의 수익률을 내면서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 사학연금의 1분기 국내 직접 주식투자 수익률은 -18.24%, 국내 간접 주식투자 수익률은 -19.48%, 해외 주식투자 수익률은 -16.02% 등을 기록했다. 공무원연금 역시 1분기 국내 직접 주식투자 수익률은 -17.9%, 국내 위탁 주식투자 수익률은 -18.9%, 해외 주식투자 수익률은 -17.2% 등으로 집계됐다.

이들 연기금들의 국내외 채권 수익률의 경우 글로벌 중앙은행의 통화완화 정책 등에 따른 금리 하락 여파로 평가이익을 냈다. 사학연금은 1분기 해외 채권 수익률 15.56%, 국내 채권 수익률 3.88% 등을 올렸으며, 공무원연금의 1분기 채권 수익률은 0.4%였다.


연기금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국민연금의 경우 1분기 운용수익률은 사학연금, 공무원연금보다 더 좋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전세계 금융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1분기 수익률이 크게 나빠졌다"면서 "다만 네덜란드 공무원연금(ABP),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운용을 맡은 GPFG 등 주요 글로벌 연기금들이 1분기에 누적 두자릿수 손실률을 보인것에 비해 한 자릿수 손실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국민연금의 경우 해외 채권 부문에서는 다른 국내 연기금들보다 다소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기금 관계자는 "국민연금은 모든 자산에서 환헤지를 하지 않고 있어 연초 대비 6% 정도 오른 환율 효과가 수익률로 반영된다"며 "환오픈을 하지 않는 다른 연기금들에 비해 해외자산의 수익률이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연기금들의 기금 운용 수익률은 코로나19에서 시작된 충격을 빼면 점차 나아지는 추세다. 국내외 증시가 전 고점을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연기금 관계자는 "연기금들은 1분기 코로나19 여파로 전세계 증시가 크게 빠지면서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현재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주식 시장이 빠르게 반등해 수익률이 많이 회복된 상태"라며 "다만 실물경제 위축으로 인한 장기 경기 침체 우려도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기금들은 2018년 마이너스 수익률에서 벗어나 지난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사학연금의 지난해 투자자산 운용수익률은 10.94%를 기록했다. 공무원연금은 지난해 중장기 운용수익률 9.3%를 나타냈으며 국민연금기금 역시 지난해 11.3% 수익률을 올렸다.


해외투자 확대 전략과 함께 원ㆍ달러 환율 상승 등의 효과 덕분이다. 이에 따라 연기금들은 자산 투자전략을 장기적으로 국내주식 투자비중을 점차 줄이고 해외투자를 늘리는 분위기다. 국민연금은 올해 국내주식 목표비중을 전년 대비 0.8%포인트 낮췄다. 사학연금과 공무원연금도 각각 0.4%, 2.1%포인트 감소할 계획이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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