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OECD와 합동 컨퍼런스…"포스트 코로나 GVC 개편 논의"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우리 정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글로벌밸류체인(GVC) 재편, 디지털 통상 등에 대해 논의한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9일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과 화상회의를 가졌다. 두 사람은 포스트 코로나 관련 산업·통상분야 정책 대응 및 공조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다음달 18일 '산업부-OECD 합동 컨퍼런스'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합동 컨퍼런스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GVC 재편 ▲디지털 경제 관련 산업·통상정책 ▲기업환경 변화 분석 등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성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한국이 일자리 창출을 통한 포용적 회복(Inclusive Recovery)을 목표로 ▲디지털경제 선도형 모델 ▲한국판 뉴딜 ▲사회안전망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효율성과 비용을 중시하던 GVC가 회복력과 신뢰성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한국도 공급망 다변화 추진과 병행해 이번 코로나 극복 과정에서 쌓은 투명성과 신뢰성을 중심으로 GVC 핵심 기지로 부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디지털 변혁이 가속화되고 비대면 서비스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한국은 디지털 인프라 업그레이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산업 육성, 디지털 경제 관련 제도 개선과 국제 규범 정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리아 사무총장은 "한국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당면한 변화된 환경에 적합한 방향으로 성장전략을 조정해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것으로 본다"며 "GVC와 디지털 관련 정책에 대한 협력을 증진토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