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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 "예상 밖 화물 수요…대한항공, 2Q 흑자 전환 가능"

최종수정 2020.05.29 08:09 기사입력 2020.05.29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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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 매출 전년 동기 대비 98%↑…영업익 1000억 돌파 가능

1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대한항공 체크인 카운터에서 승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대한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늘부터 국내선 탑승객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시행한다. /문호남 기자 munonam@

1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대한항공 체크인 카운터에서 승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대한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늘부터 국내선 탑승객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시행한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대한항공 이 올해 2분기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예상을 웃도는 화물 수요 때문에 기존 전망치인 영업손실 1700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29일 유진투자증권은 대한항공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원, 영업이익 1065억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다는 분석이다. 기존 전망치가 영업손실 171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완전히 달라진 성적표다.

이 같은 전망의 배경은 화물 수요 증가에 기인했다. 화물부문 매출이 1조24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 여객기 운항이 중단되면서 여객기 내 화물 적재 공간을 활용한 화물 공급이 크게 축소됐지만 반면 화물 수요는 마스크 등 방역 용품을 중심으로 양호해 운임 급등 조짐이 있었다"며 "대한항공의 화물 운임은 전달 들어 본격 상승한 것으로 파악되며 이는 글로벌 항공사들 가운데 화물 매출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국내 대형항공사(FSCs)들의 수혜"라고 설명했다.


다만 여객 부문 매출은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23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9%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방 연구원은 "다음 달부터 일부 국제선 운항이 재개될 예정이나 수요 회복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운항의 지속 가능성은 낮아진다"며 "항공유 가격 급락으로 평균 급유단가는 전년동기비 40% 이상 낮아졌음을 감안할 때 유류비는 전년동기비 4500억원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유진투자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해 투자의견 '유지',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2만1400원이었다. 방 연구원은 "여객 수요 회복 속도는 더디며 화물 운임의 지속 가능성은 불투명하기 때문에 2분기 영업실적 호조에도 하반기 눈높이까지 높이기는 아직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다만 2분기 글로벌 항공사들 가운데 돋보일 실적 호조로 단기 트레이딩 기회는 유효"라고 전망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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