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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시장도 역시 ‘언택트’가 대세네

최종수정 2020.05.27 11:27 기사입력 2020.05.27 11:27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언택트)'이 주목받으면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담은 종목들이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최근 1개월 간 국내주식에 투자한 ETF 가운데 레버리지 종목을 제외한 수익률 상위 10종목 가운데 7종목이 비대면 관련주를 담은 ETF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TIGER 소프트웨어가 20.07%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18.28%), KBSTAR 게임테마(17.89%), TIGER K게임(17.08%), HANARO e커머스(16.80%), TIGER 200커뮤니케이션서비스(15.09%)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피(5.58%)는 물론 코스닥지수(11.94%)의 수익률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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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익률 상위에 있는 ETF는 '인터넷'과 '게임'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로 요약된다. 이들 업종은 코로나19의 확산 이후 경제 전반의 수요 감소로 주요 산업의 성장이 둔화되는 와중에도 이익 성장 가능성이 부각되며 최근 좋은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터넷 업종은 예상보다 양호한 광고수익과 전자상거래 부문의 호조가 성장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고, 게임 업종도 실내 활동이 늘어나면서 사용자 지표가 개선되고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1개월 가장 높은 수익을 거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소프트웨어는 NAVER (네이버)와 엔씨소프트 , 카카오 , 삼성에스디에스 , 넷마블 등 상위 5종목을 전체의 약 80% 비중으로 담고 있다. 그 다음으로 좋은 수익률을 기록 중인 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도 카카오, 네이버, 엔씨소프트, 넷마블, 펄어비스 순으로 자산을 편입하고 있다.


비대면 관련주들이 주로 편입된 ETF의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시작된 집단적 비대면 경험이 사회 변화에 커다란 동력으로 작용하면서 이에 영향을 받는 종목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도 덩달아 커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이후에는 개인주의 성향과 디지털 기술을 통한 언택트 라이프 스타일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비즈니스의 무게 중심도 온라인으로 옮겨지고 언택트 서비스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비대면과 온라인 중심의 사회 변화를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투자자 입장에 ETF 투자에 있어서도 관련 종목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는 분석이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월 이후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변동성이 큰 레버리지와 인버스, 원유 관련 ETF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며 "그러나 시장이 안정을 찾아가는 현재 국면에서는 장기적으로 사회 변화에 따른 수혜를 얻을 수 있는 ETF에 관심을 두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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