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카지노 대부 '스탠리 호' 사망…향년 99세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마카오 카지노업계의 대부 스탠리 호 SJM홀딩스 명예회장이 26일 99세의 일기로 사망했다고 중국 중앙(CC)TV 보도했다.
SJM홀딩스는 '그랜드 리스보아'를 비롯해 마카오에만 총 20개의 카지노를 운영하는 등 현지 최대 도박업체로 꼽힌다.
현지에서는 마카오에서 쓰는 돈은 모두 호 회장에게로 들어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화권 대표 부호로 꼽힌다.
1921년 영국 통치하의 홍콩에서 태어난 호 회장은 홍콩 퀸스칼리지와 홍콩대에서 공부했다.
호 회장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1940년 포르투갈령이던 마카오에서 중국으로 사치품을 밀수하며 부를 축적했다. 이후 호 회장은 1961년 마카오에서 유일하게 카지노 면허권을 받아 40여년간 현지 카지노 시장을 독점해왔다.
2018년 기준 호 회장의 재산은 500억 홍콩달러(약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의 재산의 2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호 회장은 부인 4명과 자녀 17명을 뒀다. 2009년 뇌출혈로 쓰러진 후 2012년엔 재산문제로 가족 내 법적 다툼이 일자 사업 구조조정을 강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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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명의 자녀 중 후계자는 2018년 6월 회장직을 물려받은 둘째 아내의 딸 데이지 호(55) 현 회장이다. 이후 호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공개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조용한 생활을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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