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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韓銀 금통위…관전포인트 셋

최종수정 2020.05.25 10:38 기사입력 2020.05.2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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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결정·수정경제전망·양적완화(QE) 메시지

28일 韓銀 금통위…관전포인트 셋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사흘 앞으로 다가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역대급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으로 추가 인하할 수 있는데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대폭 인하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양적완화(QE)의 첫 발을 내딛는 메시지를 시장에 던질지도 주요 포인트다. 한은은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 '빅 컷(Big cut)'을 단행한 바 있다.


25일 한은에 따르면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28일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동시에 수정경제전망을 발표한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부분은 역시 기준금리다. 지난 3월 한은은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0.75%로 0.5%포인트 내렸다.

28일 韓銀 금통위…관전포인트 셋


금리인하에 무게를 싣는 전문가들은 경제지표를 근거로 들고 있다. 지난 4월 수출은 24.3% 감소하며 무역수지가 99개월만에 적자전환했고, 이번달 1~20일 수출금액 역시 전년동기대비 20.3% 줄었다. 수출비중이 큰 한국의 경제구조상 코로나19 경제충격은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기대비 0.1% 상승하는데 그치고 있는 등 저물가 기조가 장기화하고 있다는 점도 금리인하 근거로 꼽힌다. 한은의 목표는 물가안정이기 때문이다. 최근 국고채 시장도 한은의 금리인하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837%를 기록하며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다만 금리인하 카드는 아껴뒀다 7월에 써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미 기준금리가 비기축통화국이 금리를 내릴 수 있는 마지노선, 즉 실효하한에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시장에선 실효하한을 0.5% 수준으로 보고 있는데, 이보다 금리를 더 낮추면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둔화하는 경제충격에 대응하기보다 어려운 가계와 기업에 신용공여 등의 유동성 공급 정책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미 미국 등 주요국들이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내렸고, 일각에선 마이너스 금리 도입설까지 나와 실효하한은 예상보다 더 낮을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금리결정 여부와 관계없이 이 총재가 QE와 관련한 메시지를 시장에 던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채 매입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줄 가능성이 힘을 받고 있다. 정부가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대부분 적자국채 발행으로 조달할 예정임 만큼, 한은이 상당규모 국채 매입에 나서면 정부가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대규모 국채 매입을 정기적인 일정에 맞춰 진행하진 않더라도, 비정기적인 국채매입에 나서며 금리를 안정시킬 수 있다. 일본처럼 수익률곡선(장단기 금리차) 제어정책을 도입할 지 여부도 중요한 부분이다. 이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기자간담회에서 "전액공급방식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통해 3개월 만기 금리 상황은 현재 제어하고 있다"며 "금융 경제 상황 전개에 맞춰 적합한 정책 수단으로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8일 韓銀 금통위…관전포인트 셋


한편 한은은 같은날 올해 경제성장률과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기 전인 지난 2월 한은이 내놓은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1%,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0%였다. 해외 주요 기관과 투자은행(IB) 등에서는 한국이 올해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한은은 성장률을 플러스로 전망할 가능성이 높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는 지난 20일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2%로 제시했지만 코로나19 상황이 더 심화되는 경우 최대 -1.6%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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