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가 부엌칼 갈아주는 시대
울산 중구, 척척 기동대 투입해 칼갈이 순회 서비스 한다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작전명 ‘칼갈이’. 민원처리 특수 임무를 수행하는 ‘척척 기동대’가 떴다.
울산 중구의 생활 불편 민원처리반인 ‘척척 중구 기동대’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둔탁해지거나 녹이 슨 주방용 칼을 갈아주는 칼갈이 순회 서비스에 나서 눈길을 끈다. 지자체가 부엌칼 갈아주는 서비스 시대가 온 것.
24일 중구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 동안 13개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이 서비스를 진행한다.
지자체에서 주민의 부엌칼을 갈아주는 조금은 생뚱한 민원 서비스이지만 이유가 다 있다. 혼자 사는 세대와 젊은 세대의 증가로 인해 직접 칼이나 가위를 갈기 어렵고, 옛날처럼 갈 수 있는 곳도 많지 않다는 민원이 늘자 지난해 중구가 처음 칼갈이 줄판을 들고 나섰더니 주민들 반응이 엄청 좋았다는 게 중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올해 첫 칼갈이는 오는 27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학성·반구1동 행정복지센터 2곳에서 진행된다. 척척 기동대 2개 반이 투입돼 주민 1명당 2개까지 칼이나 가위를 무료로 갈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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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는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 동안 13개 동별로 순회 서비스를 제공해 모두 650명의 주민이 도움을 받았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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