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 지역 경제 활동 재개 돌입
홍콩 국가보안법 추진에 美·中 충돌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코스피는 실물 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각국의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과심리 지표 반등으로 상승세를 이어왔다. 다음 주 시장의 관심은 락다운(봉쇄)조치 해제 이후 경제 활동 정상화에 나서는 미국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 가능성에도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24일 증권가는 급하게 오른 증시에 대한 부담으로 숨 고르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금융투자는 코스피 예상 밴드를 1950~2000선으로 제시했고, NH투자증권은 1940~203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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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난 20일 코네티컷주 봉쇄 해제를 끝으로 전 지역 경제활동 재개에 돌입했다. 이런 결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소강 전환에 따른 것이라기 보다 추가적 경기침체를 막기 위한 고육지책 성격이 짙다. 이에 시장에선 확진자 수 증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미 봉쇄 조기 해제 이후 17개 주 신규 확진자 수는 활동 재개 일주일 사이 10% 이상 급증했고, 포드 역시 공장 재가동 이틀 만에 확진자 발생을 이유로 다시 셧다운 전환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개선된 방역 시스템으로 추가적인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경우 비대면 제조업을 중심으로 제한적이나마 경기회복이 나타날 것”이라며 “바이러스가 다시 확산할 경우 최근 상승분에 대한 전면적 되돌림 시도로 이어질 소지가 다분하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상태가 고조되고 있다는 점은 우려 요인이다. 올해 코로나19 책임론으로 시작된 미국의 중국 견제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계산에 더욱 강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이 전격적으로 내놓은 '홍콩 국가보안법'은 미중 갈등의 새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이성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범주를 벗어나기 시작한 증시는 잠시 악재에 귀 기울이기 시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중국 양회 시작과 함께 트럼프 행정부 공격에 대응하는 중국 정부의 입장, IT 기기 수요 감소에 따른 반도체 시장 회복세 둔화는 차익실현을 자극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국판 뉴딜이 단계적으로 구체화되고 있다는 점은 시장에 긍정적이다. 정부는 디지털 인프라 구축, 비대면 산업 육성, 사회간접자본 디지털화를 통해 경제 고도화와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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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저탄소 신재생 에너지 위주로 산업을 재편하는 그린뉴딜까지 포함하기로 알려져 21대 국회 출범과 동시에 3차 추경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리라는 기대가 시장에 반영 중이다”라며 “한국판 뉴딜의 단계적 구체화는 정책 기대감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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