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말 기준 단기차입금 3900억원
7월 만기 산은대출 900억 만기 연장 시급
마힌드라 지원금 400억 중 200억만 먼저 지급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13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외부감사인의 '감사 의견 거절'을 통보받은 가운데 1년 이내에 갚아야 할 단기 차입금만 39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장 KDB산업은행이 올해 7월 만기가 돌아오는 900억원의 대출 기한을 미뤄주지 않는다면 부도와 동시에 상장폐지 수순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8일 쌍용차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쌍용차가 1년 이내에 갚아야 할 단기차입금은 3899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53% 증가했다.

아울러 기업의 지급 및 신용능력을 나타내는 유동비율은 41%로 지난해 말보다 9.4%포인트 하락했다. 유동비율이 클수록 기업의 재무 능력이 좋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 이하의 기업들은 상시 유동성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고 볼 수 있다. 외부감사인인 삼정회계법인이 올해 1분기 쌍용차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 의견 거절'을 통보한 것도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한 결정이다.


감사의견 거절 받은 쌍용차, 1년내 갚을 돈만 39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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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1년 이내에 쌍용차가 갚아야 하는 빚이 4000억원에 육박하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자금사정이 나빠진 마힌드라는 당초 약속했던 지원(2300억원)의 투자를 철회하고 쌍용차에 400억원 수준의 긴급운영자금만 지원하기로 했다. 그마저도 마힌드라의 현금 흐름이 막히면서 200억원만 이달 4일 먼저 집행했다. 나머지 200억원은 이달 중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나 인도 현지 사정을 고려하면 일정은 불투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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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400억원의 긴급지원금은 마힌드라에 장기차입금 형태(3년 만기ㆍ이자율 3%)로 빌려온 자금으로 처리돼 쌍용차의 재무상태는 더욱 나빠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 KG모빌리티 KG모빌리티 close 증권정보 003620 KOSPI 현재가 3,910 전일대비 20 등락률 -0.51% 거래량 1,281,929 전일가 3,93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3년 연속 흑자' KGM, 황기영 대표 '동탑산업훈장' 도요타, 인도 공장 3곳 신설 추진…생산 3배로 늘린다 '픽업 튜닝의 모든 것' KGM 튜닝 페스티벌 개최 가 내년 초 국내 최초 준중형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당장 차입금을 갚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개발과 출시가 가능할지가 의문"이라며 "결국 다시 쌍용차 입장에선 정부 지원만 바라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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