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ㆍ19일 화상회의, 팬데믹 이후 열리는 첫 WHO 회의
코로나19 책임론 놓고 미ㆍ중 갈등 일촉즉발 위기

[아시아경제 조영신 기자]18일 개막하는 세계보건총회(WHA)가 미국과 중국의 갈등의 골이 얼마나 깊은 지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WHA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열리는 첫번째 WHO 회의다. 양측 모두 자신들의 주장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194개 회원국과 옵서버 등이 참여하는 WHA는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간 화상회의 형식으로 열린다.

이번 총회는 WHO의 정책과 예산을 심의ㆍ승인하는 자리지만 팬데믹 이후 각국의 방역 노하우를 공유하는 성격이 짙다. 하지만 미국 등 서방 진영이 이번 총회에서 중국의 코로나19 책임 규명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장외싸움이었다면 이번 총회는 양 진영간 본게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미국 등 서방 진영은 그동안 중국의 의도적인 은폐 의혹, 고의 지연 발표 등을 거론하며 중국의 코로나19 대응을 비난해 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계를 전면 중단할 수 있다"고 말하는 등 양쪽 관계가 말그대로 일촉즉발 상황이다. 또 "WHO에 관해 발표할 것이 있다"고 말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총회기간중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94개 회원국이 이번 총회에 참석하는 만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중국 측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중국 측은 지난해 10월 중국 우한에서 열린 제7회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참가했던 미군의 감염정보 공개를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코로나19가 우한에서 발병했지만 의심환자가 중국인이 아닌 미국인이라는 주장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한의 실험실에서 나왔다는 미국 측의 주장에 대한 반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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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측은 또 올 1월초 이미 미국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미국에 퍼졌으며, 정치인들이 이를 숨기기 위해 중국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는 주장을 펼 것으로 보인다. 중국 관영 언론들도 미국 정치인들이 방역 실폐를 중국 탓으로 돌리고 있다며 이번 총회에서 미국 등 서방 진영의 주장에 반박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조영신 기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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