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5월 들어 주요국 봉쇄조치 완화…수출회복 기대"
[세종=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이달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된 주요국의 봉쇄조치 완화를 언급하며, 수출 회복을 전망했다. 다만 바이러스의 2차 확산 및 미·중 갈등으로 회복 속도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차관은 14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제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열고, "최근 미국·EU 등 주요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진정되면서 지난 3월 이후 두 달 가량 멈춰 있었던 경제활동을 점차 재개하고 있다"면서 "주요국 봉쇄 조치가 시차를 가지고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키운 것처럼 경제활동 재개 조치도 일정 시차를 두고 수출 회복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주요국의 경제활동 재개 움직임은 글로벌 경제와 우리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공장과 상점들이 닫혀 있던 문을 열고,외출과 이동이 자유로워지고, 수요가 살아나면우리 수출 등도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2차 확산 가능성 및 미·중 간 갈등으로 정상화 속도는 제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상당 수 국가들이 코로나19 확산이 여전히 진행중인 상황에서 경제활동 정상화를 추진하면서 2차 확산에 대한 경고가 제기되고 있으며, 경제주체들의 심리 위축이 여전한 가운데 미·중 갈등 등 새로운 위험요인도 부각되고 있다"면서 "예단할 순 없지만, 빠르게 위축되었던 경제활동의 정상화는 더디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내수와 관련해서는 일부 개선 흐름이 나타나고 있지만, 지속 여부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김 차관은 "내수는 속보지표 관찰 결과도로·철도 등 이동지표의 전반적 개선세가 나타나는 등일부 긍정적 신호들이 감지되고 있다"면서도 "다만 생활방역 전환 효과와 최근 유흥시설 집단감염 등 여파로 개선흐름의 지속여부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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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가 47만6000명 급감한 지난달 고용상황에 대해서는 "임시·일용직 중심의 감소세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면서 "고용안전망 확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시휴직자 증가폭도 두 달 연속 100만명 이상 유지됐는데, 일시휴직자의 큰 폭 증가는 우리 고용시장의 안전판이 작동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일시휴직자 중 고용안전망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분들도 있으며, 고용 시장의 어려움이 지속되면 일시휴직이 실직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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