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원에서 1000원으로…덴탈 마스크, 가격 얼마나 오를까
온라인 쇼핑몰·대형마트 등 덴탈마스크 수요 폭증
일부 오픈마켓선 공적 마스크보다 가격 높아
지난 8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이 향균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살펴보고 있다. 초여름 날씨가 지속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KF94 마스크보다 얇고 숨쉬기가 편한 덴탈마스크를 찾는 시민들이 증가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임주형 인턴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확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최근 무더운 날씨가 맞물리면서 덴탈마스크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쓰기 불편하고 호흡하기 힘든 보건용 마스크(KF90·94)에 비해 여름철에 사용하기 쉬운 데다, 방역당국에서 덴탈마스크를 착용해도 무방하다는 권고가 나오면서부터다.
특히 여름철과 등교 개학 시기가 다가오면서 덴탈마스크 수요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덴탈마스크는 보건용 마스크와 비교하면 공기 중 오염물질이나 바이러스를 걸러내는 기능은 떨어지지만, 호흡하기 상대적으로 편해 장기간 착용하고 활동할 수 있다.
전자상거래업체 '위메프'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6일까지 마스크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덴탈마스크 판매량은 전주대비 205.6% 폭증했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에서도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5일까지 1주일 동안 덴탈마스크 판매량은 전주대비 350% 증가했다.
수요가 폭증하면서 덴탈마스크 가격도 올라가고 있다. 이전에는 1매당 200~300원 수준이었으나, 최근 700~1000원 선에서 판매되고 있다.
일부 오픈 마켓에서는 1매당 2000원을 웃도는 가격으로 거래되기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보건용 마스크를 매입한 뒤 전국 약국에서 판매하는 공적 마스크(1매당 1500원)보다 더 높은 가격에 팔리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덴탈마스크도 공적 마스크처럼 정부가 수급해달라는 요청도 나오고 있다.
지난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내 아이를 위해 덴탈마스크도 공적마스크로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시됐다. 이 글에서 청원인은 "코로나19 터지기 전 덴탈마스크라고 파는 마스크는 만원도 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살 수가 없다"며 "개학이 발표되고 아이들을 위해 엄마들은 인터넷에서 더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아이들을 위해 KF94/80이 아닌 국산 덴탈을 사려 하지만 살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예년 가격은 아니더라도 더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돈이 없거나 구입처를 구할 수 없어서 (덴탈 마스크를) 못 사는 사람도 있다"며 "공적 마스크가 남아 돈다고 하는데 덴탈 마스크도 공적 마스크처럼 구매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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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청원인은 "아이들이 개학해 긴 수업시간을 버티려면 숨 쉬기 편한 덴탈 마스크를 쓸 수밖에 없다"며 "아동 판매용 덴탈 마스크라도 공적 마스크처럼 구매하게 해달라"고 말했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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