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정부 반대에도 공장 재개 강행? …머스크 CEO "본사 옮길 것"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주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공장 재가동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주정부가 테슬라에 셧다운을 연장할 것을 요청한데 대한 대응이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주에 남은 유일한 자동차 제조업체"라며 "네바다나 텍사스로 본사를 옮길 것"이라고 당국을 강하게 압박하는 모양새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일터에 복귀하기'라는 게시물을 올리며 공장 재가동 절차에 돌입했다. 테슬라는 이번주 중 캘리포니아주 프레몬트 공장에서 모델3, 모델S, 모델X 기종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테슬라는 공장 재개 근거에 대해 "프레몬트 공장은 개빈 뉴솜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언급한 필수 인력 지침에 속하고, 중요 국가 인프라이기 때문에 생산을 재개해야한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와 같은 상황에 있는 최소 3개 이상의 이웃 카운티들은 이미 경제활동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9일부터 서점과 꽃집 등 일부 소매점의 영업재개를 허용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머스크 CEO는 지난 7일에 8일 오후부터 공장 일부를 재가동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테슬라는 공장 재가동을 위해 내부 안전 지침을 만들기도 했다. 직원간 파티션 설치, 직원간 접촉 및 이동 최소화, 개인 보호장비 제공, 고객 대면 직원들에게 터치리스 서비스 구현, 매일 자가 건강검진표 작성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지방정부인 앨러미더 카운티는 "아직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한 억제 명령이 시행중"이라며 "생산을 재개해도 좋다는 승인을 받은건 아니다"고 제지했다.
이에 머스크 CEO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일은 최후의 결정타였다"며 "본사를 네바다나 텍사스로 즉각 옮길 것"이라고 거세게 항의했다. 이어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에 남은 마지막 주요 자동차 제조 업체"라며 "우리가 프레몬트 생산시설을 유지할지는 앞으로 테슬라가 어떤 대접을 받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어 10일에는 캘리포니아주 북부지방법원에 앨러미더 카운티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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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테슬라가 올린 공장 재가동 계획 게시물은 앨러미더 카운티가 테슬라에 공장 재개 불허 방침을 밝히기 전에 작성된 것으로, 실제로 테슬라가 정부명령에도 불구하고 재가동을 강행할지는 미지수라고 CNBC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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