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산 부품 공급 재개…기아차 셀토스 생산 "한숨 돌렸다"
인도산 3.5인치 클러스터 수급 정상화
셀토스, 이번주부터 정상 생산 들어갈듯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인도산 부품 수급 문제에 발목이 잡혔던 기아자동차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가 이번 주부터 정상 생산에 들어간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부터 기아차 광주 1공장에서 셀토스 생산이 정상화된다. 셀토스는 지난달 중순부터 3.5인치 클러스터(계기반) 재고 부족으로 생산 차질을 빚어왔다. 3월 말 인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주요 생산시설의 셧다운을 결정하면서 해당 부품을 전량 생산해 공급하는 현지 한국 협력업체도 가동을 멈췄기 때문이다.
특히 이 부품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셀토스 3개 트림에 모두 기본 장착되는 탓에 피해가 더 컸다. 기아차는 해당 협력사의 중국 공장으로 공급선을 바꾸는 안도 검토했으나, 이곳 역시 인도산 부품이 탑재돼 대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일단 기아차는 최고급 트림의 옵션으로만 선택 가능한 7인치 클러스터로 변경을 권유하는 식으로 대응해왔다. 하지만 7인치 옵션을 택한 수요가 적어 셀토스 생산은 대부분 중단된 상태였다.
현지 부품공장이 지난 6일 가동을 재개함에 따라 국내 셀토스 생산라인도 정상 운영된다. 기아차는 빠른 부품 조달을 위해 항공편도 활용하기로 했다. 재고가 있는 모델을 중심으로 셀토스 라인 가동을 이어온 만큼 재고 문제만 없다면 생산을 정상궤도로 올리기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부품 부족으로 한 달가량 위기를 맞았던 셀토스의 판매도 다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셀토스는 생산에 차질을 빚기 전에도 계약 후 출고까지 약 2개월 대기가 필요할 만큼 인기가 높았다. 지난해 7월 국내시장에 데뷔한 셀토스는 반년 만에 3만대가 넘게 팔리며 단숨에 베스트셀링 모델에 등극한 바 있다. 올 들어서도 4월까지 1만8009대의 판매고를 기록해 기아차 SUV 라인업 가운데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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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항공편을 활용할 경우 10시간이면 인도에서 부품을 공급받을 수 있다"며 "여타 기아차 국내 공장이 수출물량 조정 등으로 임시 휴업을 반복하고 있으나, 반대로 셀토스는 특근 등을 통해 생산량을 빠르게 늘려 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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