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불명' 이태원 방문자 1982명…경찰이 추적한다
방역당국 요청 시 수사·형사 등 경찰 신속대응팀 동원
CCTV·카드 내역·기지국 기록 등 분석
서울시가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를 계기호 서울 시내 모든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을 발동한 10일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이태원 클럽에 집합금지 명령문이 붙어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 방문자 5517명 중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1982명을 찾기 위해 경찰이 대대적인 추적에 나선다. 해당 지역 통화기록을 분석하고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을 확인하는 방법도 동원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11일 "전국 경찰관서의 수사ㆍ형사 등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 8559명이 이태원 클럽 관련 의심환자 추적을 위해 대기 중"이라며 "신속대응팀은 이동통신사 기지국 기록, 신용카드 내역, 폐쇄회로(CC)TV 등 관련 자료를 토대로 의심환자를 추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중심으로 거주 지역을 분류하는 등 기초조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서울 용산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머문 곳으로 파악된 이태원 클럽ㆍ주점 5곳 방문자 5517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였다. 그러나 확인된 조사 대상자는 3535명(64%)에 그쳤다. 이들에 대해서는 외출금지와 검체검사 등을 안내했다. 나머지 1982명(36%)은 전화를 받지 않거나 연락처를 허위 기재하는 등 이유로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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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에 대해선 1차적으로 방역당국이 기초조사에 착수하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경찰이 소재파악에 나서게 된다. 경찰은 방역당국의 요청이 들어오면 신속대응팀을 투입해 클럽 방문자 특정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경찰은 앞선 2월 신천지예수교 대구교회의 집단감염 사태 때도 질본 등의 요청을 받아 신천지 신도 9020명의 소재추적에 나선 바 있다. 당시 경찰은 합동 신속대응팀을 꾸리고 CCTV 추적, 신용카드 사용내역, 통신기록 확인 등을 통해 모든 인원에 대한 소재확인에 성공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이태원 클럽 방문자 추적은 신천지 때와 비슷한 상황으로 보면 된다"며 "신속한 소재확인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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