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전 '2017-2019 호남고고학 성과전 - 땅속 울림, 역사 풀림, 전시알림'

고창 무장읍성 비격진천뢰

고창 무장읍성 비격진천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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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나주박물관은 문화재청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한국문화유산협회와 함께 오는 12일부터 7월19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 ‘2017-2019 호남고고학 성과전 - 땅속 울림, 역사 풀림, 전시알림’을 한다고 11일 전했다. 최근 3년간 호남지역에서 출토된 주요 문화재를 소개하는 장이다. 오랜 세월 잊힌 유적과 유물 속 의미를 고고학자, 학예연구사 등과 함께 고민하고 풀어간다.


선사시대 영역에서는 도구 발전사를 가리키는 유물을 대거 전시한다. 간돌검, 한국식 동검, 철기유물 등이다. 보성 우산리 널무덤에서 출토된 철제 말 재갈도 볼 수 있다. 장흥 평화리 유적의 대포황천(大布黃千)과 해남 흑천리 마등 유적의 화천(貨泉)도 진열한다. 모두 중국 왕망이 세운 신나라의 화폐로 전해진다. 특히 대포황천은 당시 최고액 화폐로, 중국에서도 출토된 사례가 드물다. 연구소 측은 “호남지역이 이른 시기부터 중국과 교류해온 역사적 상황을 알려준다”고 했다.

나주 송제리 은제관식

나주 송제리 은제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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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영역에서는 영산강을 중심으로 꽃피운 마한문화를 집중 조명한다. 영암 내동리 쌍무덤에서 출토된 금동관이 대표적인 전시물. 나주 송제리 고분에서 나온 은제관식(관모장식)과 허리띠 장식도 전시해 백제문화의 유입 양상까지 보여준다. 고려시대 영역에서는 아름다운 청자를 주로 소개한다. 강진, 부안, 해남의 가마터에서 발굴된 청자와 진도 명량대첩 해역에서 출수된 청자 등이다. 동물을 새기거나 형체로 만든 유물을 골라 작은 동물원도 조성한다. 동물 종류는 수중, 지상, 천상, 상상을 넘나들 만큼 다양하다. 연구소 측은 “당시 사람들은 이로움과 두려움의 존재였던 동물로 간절한 바람을 담거나 벽사의 의미를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조선시대 영역에서는 지방 고을 중심공간인 읍치(邑治)의 발굴성과를 소개한다. 일제강점기에 대부분 해체돼 사라진 나주읍성과 그 객사인 금성관, 고창 무장읍성에서 확인된 훈련청과 군기고 등이다. 연구소 측은 “무장읍성에서 출토된 당시 시한폭탄 격인 열한 점의 비격진천뢰와 관련 영상으로 전시의 대미를 장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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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사당리 청자기와

강진 사당리 청자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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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관람객은 1시간에 쉰 명까지 입장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 발열 확인, 개인정보 동의서 작성 등의 입장 절차를 밟아야 하며, 내부에서 꼭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연구소 측은 “안전거리 2m 유지, 한 방향 관람하기 등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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