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중 코베리 대표
세계서 인정받은 리니어모터 기술
거래처 다변화 동분서주

김홍중 코베리 대표(사진제공=코베리)

김홍중 코베리 대표(사진제공=코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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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신규 고객 창출만이 답입니다." 김홍중 코베리 대표(54)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막힌 일본 수출길을 뚫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김 대표는 "소재·부품 국산화와 관련해 우리회사 제품의 구매를 검토하는 장비회사를 대상으로 신규 고객 창출을 위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일본 히타치 등에 리니어모터를 수출한 이력을 바탕으로 국내 전자부품 장비회사 10여곳과도 계약을 맺는 등 거래처를 다변화하고 있다"고 했다.

코베리는 초정밀 리니어모터를 생산하는 강소기업이다. 리니어모터는 직선운동을 전동기로 초정밀 제어가 필요한 반도체, 공작기계 등의 부품으로 쓰인다. 기술력이 뛰어난 일본과 독일 기업들이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코베리는 직원이 10명 밖에 안되는 작은 기업이지만 이 분야 종주국으로 불리는 일본에 리니어모터를 수출하고 있다. 코베리가 생산하는 제품은 높은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 회사도 코로나19 여파는 비켜가지 못했다. 특히 일본에 수출하는 물량이 이 회사 전체 수출 물량의 대부분이기 때문에 새로운 시장 개척이 절실한 상태다.


김 대표는 "지난해 이맘때 월 평균 1억원 어치의 수출물량을 선적했는데 지금은 올스톱됐다"고 했다. 코로나19로 이동이 제한되면서 직접 일본을 방문할 수도, 거래처를 만날 수도 없는 상황이 몇 달째 계속되고 있다. 대면 상담도, 전시회 출품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신제품 판매는 꿈도 못꾼다.


김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막힌 수출길을 대체하기 위한 수요처로 국내 전자부품 장비회사들을 상대로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소규모로 회사가 운영되고 있어 아직은 일본 외 여러 국가까지 수출 관련 네트워크를 넓히기에는 조직이나 인력면에서 한계가 있다. 하지만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계속 개척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우리가 생산하는 리니어모터는 영구자석을 바닥면과 수평으로 배치한 기존 리니어모터와는 달리 수직으로 배치해 자기흡인력과 마찰저항력을 대폭 줄일 수 있어 모터가 빠르고 정밀하게 움직인다"며 "한국은 물론, 미국, 중국, 대만, 유럽연합(EU) 등에 특허등록이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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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 후 일본 문부성 국비장학생으로 일본에 건너간 김 대표는 도쿄 도시대(전기공학과)에서 석·박사학위를 따고 일본 히타치연구소에서 13년 간 일했다. 2010년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 작은 사무실을 차리며 코베리를 창업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자금 지원을 받아 2018년 경기 화성으로 본사를 확장해 옮겼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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