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5월 1~10일 수출입현황 발표
수출, 전년비 46.3% 감소한 69억 달러
수입 96억 달러…무역수지 26억 달러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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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문채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 경제를 강타하면서 이달 초 우리 수출액이 지난해의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자동차 수출은 80% 넘게 감소했고,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주요국 수출이 절반 이상 줄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5월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69억 1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6.3%(59억 6000만 달러)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5일로 지난해보다 1.5일 적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3억 8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9억 8000만 달러)보다 30.2% 감소했다.

이 기간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2%(56억 5000만 달러) 감소한 95억 51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26억 32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반도체 수출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7.8% 감소했다. 4월 반도체 수출이 14.9%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이달 들어 수출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 밖에 품목별로 보면 승용차(-80.4%), 무선통신기기(-35.9%), 석유제품(-75.6%) 등이 감소했고, 선박(55.0%)은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 -80%" 5월초 수출 반토막…"앞으로가 더 문제"(종합) 원본보기 아이콘

승용차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공장과 영업점 폐쇄, 수요 위축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석유제품은 수요 위축으로 판매 물량이 줄고, 유가 하락으로 인해 수출단가도 폭락했다.


국가별 수출을 보면 중국(-29.4%), 미국(-54.8%), EU(-50.6%), 베트남(-52.2%), 일본(-48.4%), 중동(-27.3) 등은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세로 봉쇄령을 유지한 미국, EU 등 주요국에서 수출이 절반 이상 감소한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 위축이 지속되는 한 우리 수출의 앞날도 밝지만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인교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기존 수출 계약이나 재고 등을 활용했기 때문에 반토막이더라도 이만큼 나온 것"이라며 "이달 말에는 수출 성적이 지금보다 더 악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코로나19 사태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가 관건"이라며 "주요 20개국(G20) 중에 코로나19가 안정세에 접어든 나라는 아직 찾기 힘들어 하반기에도 수출 부진이 계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품목별 수입을 보면 반도체 제조용 장비(69.7%) 수입은 증가했지만 반도체(-18.6%), 원유(-73.8%), 기계류(-19.9%), 정밀기기(-20.1%) 등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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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수입은 홍콩(67.8%)은 증가한 반면 중국(-23.6%), EU(-7.6%), 미국(49.8%), 중동(-72.4%), 일본(-24.7%), 베트남(13.9%)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감소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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