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호텔들, 부산서 독자 브랜드로 '특급 전쟁'
국내 대표 신세계조선·롯데호텔
'휴양의 도시' 부산서 독자 브랜드 승부
글로벌 브랜드 육성 위한 초석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오는 8월 부산 럭셔리 호텔 전쟁의 서막이 오른다. 국내 대표 호텔 기업 신세계조선호텔과 롯데호텔이 국내 대표 '휴양의 도시' 부산에서 독자 브랜드를 걸고 정면 대결에 나선다.
11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조선호텔은 부산 해운대의 '노보텔 앰배서더 부산' 리모델링을 완료하는 오는 8월경 자체 브랜드 호텔 '그랜드 조선 부산'을 선보인다. 총 330실 규모로 실내외 수영장과 피트니스 시설 등을 갖춘 5성급 럭셔리 호텔로 재탄생한다.
가족 단위 고객을 흡수하기 위해 키즈 전용 플로어와 테마룸, 패밀리형 룸타입 등 키즈 테마 콘텐츠를 다양하게 선보인다. 조선호텔의 유산을 감각적으로 풀어낸 로비와 라운지 등 공용시설, 전망을 강조했다. 실내외 수영장과 피트니스, 사우나 등의 웰니스 시설, 미식을 즐길 수 있는 식음업장 등으로 새로운 공간의 창조에 중점을 뒀다.
이번 신규 호텔인 그랜드 조선 부산은 신세계조선호텔의 자체 글로벌 브랜드 '그랜드 조선'의 첫 호텔이라는 점에서도 업계 주목도가 높다. 국내 100년에 달하는 최장 호텔 역사를 자랑하는 조선호텔의 전통과 서비스를 승계한다는 의미와 더불어, 론칭 첫 준비 때부터 해외 진출을 염두에 뒀다. 오는 12월 오픈 예정인 제주점과 함께 글로벌 특급 호텔 브랜드로 키워나간다.
이를 위해 신세계조선호텔은 이번 그랜드 조선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오픈을 위한 조직 개편을 진행해왔다. 한채양 대표이사 직속의 신규호텔본부 조직을 신설하는 등 조직 편제를 단행했다. 기존 사업장 내 기능별로 산재됐던 조직도 본사로 일원화했다.
이에 오는 6월 부산 해운대에 먼저 문을 여는 롯데호텔의 '시그니엘 부산'과의 정면 승부도 피할 수 없게 됐다. 시그니엘 부산은 롯데호텔의 6성급 호텔 브랜드로 총 260실 규모다. 부산 해운대 엘시티 랜드마크타워의 3~19층에 들어선다. 최근 특정 호텔에 묵기 위해 여행하는 '데스티네이션 호텔' 트렌드가 확산함에 따라 이에 발맞췄다. 부산 기장에 위치한 '힐튼 부산'과 동백섬 인근 신세계조선호텔의 기존 '웨스틴조선호텔 부산'도 지역 내 대표 호텔로 자리잡았다. 특히 부산은 국내 대표 휴양지일뿐만 아니라 신흥 부촌으로 떠오르면서 호텔업계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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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조선호텔 관계자는 "현재는 국내 오픈하는 신규 호텔에 집중할 예정이고, 이후에 해외 진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내수고객뿐만 아니라 해외고객에게도 인지도를 키우기 위해서는 글로벌 호텔 브랜드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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