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보험대리점 수수료 수익 7조 넘어…전년비 20%↑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보험사들이 실적 악화에 빠진 상황 속에서 보험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법인보험대리점(GA)들은 수수료 수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중·대형 GA 경영실적(잠정)을 보면 지난해 GA의 신계약건수는 1461만건으로 전년 대비 14.3%나 증가했다.
이들이 보험 판매로 보험사로 부터 받은 수수료 수입은 7조4302억원으로 전년도 보다 무려 20.8%나 급증했다.
반면 같은 기간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5조3367억원으로, 보험영업손익 악화로 전년 대비 26.8% 하락해 1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보험사들을 압도하는 대형 GA가 등장하면서 보험업계에서 이들의 입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말 기준 중·대형 GA는 190곳으로 전년도 보다 12곳이 늘었으며 소속 설계사도 8649명 늘어난 18만395명에 달했다.
GA를 통한 신계약 건수 1461만건 가운데 대형 GA는 통한 계약이 1221만건, 중형은 239만건을 차지했다.
손해보험 상품이 1307만건으로 신계약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생명보험 상품은 154만건에 불과했다.
보험계약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불완전판매비율은 0.08%로 전년 대비 0.05%포인트 개선된 반면, 보험계약 유지율은 13회차 80.42%, 25회차 61.53%로 전년대비 각각 0.76%포인트, 2.01%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형GA를 중심으로 신계약 건수나 수수료 수입 등 외형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불완전판매비율 등도 다소 개선됐다"면서 "다만 25회차 유지율이 채널전체평균 저조해 불공정영업 행위가 완화됐다고 보기는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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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GA의 수수료 수입 확대를 목적으로 하는 작성계약이나 특별이익 제공 등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하고, 이상징후가 포착되는 회사에 대해서는 현장검사를 통해 엄정 대응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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