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 하락에 따른 영업 현금창출력 악화
투자 확대 및 고배당 부담도 회사에 부담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한국기업평가는 한화토탈의 등급을 AA로 유지하되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고 7일 밝혔다. 업황 하락으로 영업현금창출력이 악화되고 투자 확대, 배당 부담으로 재무 레버리지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 전망 악화 요인으로 나타났다.


한기평 "한화토탈 신용등급 전망, 안정적→부정적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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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하반기 이후 북미 에탄분해시설(ECC) 증설 영향과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에 따른 수급 악화가 본격화되면서 주요 제품의 마진은 축소되고 있다. 특히 폴리에틸렌(PE)과 스티렌모노머(SM)의 마진 하락이 이익 창출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2019년에는 업황 하락 영향으로 수익성이 나프타분해설비(NCC) 평균 수준을 하회하면서 영업현금창출능력이 크게 악화됐다.


유준위 한국기업평가 평가2실 수석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는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지난해 기준 회사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A) 마진은 8.6%로 업황 호조기(16%) 대비 하락했다”고 말했다.

영업현금창출현금을 상회하는 투자 확대, 배당 부담 등으로 재무레버리지가 상승한 영향도 컸다. 순차입금/EBITA는 지난해 2.6배로 2017(0.8배)보다 컸다. 차입금의존도는 36.6%로 2017년(25.9%)으로 상승했다. PP, NCC사이드크래커 증설 및 설비투자를 확대함에 따라 투자에 드는 자금부담이 컸다. 지난해 시설 투자비는 7264억원으로 2015~2017년 평균 3764억원 대비 1.9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업황이 부정적으로 낮아진 가운데 조인트벤처(JV)로서 주주사에 대한 지속적인 배당 지급도 재무 부담을 가중했다. 연결기준 배당성향은 2018년, 2019년 각각 75%(6169억원), 99%(3180억원)로 고배당 정책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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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위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둔화, 코로나 여파에 따른 수요 위축, 중국의 증설 등으로 마진 약세가 지속되면서 당분간 악화된 영업현금창출이 이어질 것”이라며 “대규모 증설 투자에 드는 자금 부담, 고배당 정책이 이어질 경우 재무 부담이 자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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