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극찬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코로나19 투여시 부정맥 위험"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말라리아 치료제로 개발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극찬했던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 환자들에게 투여시 부정맥 위험이 커지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의하면 미국 하버드 의대 임상 수련병원인 보스턴 소재의 베스 이스라엘 디코네스 메디컬센터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코로나19 환자에게 사용할 경우 부정맥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장에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에게 매우 위험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논문은 이날 미국 의사협회가 발행하는 'JAMA 심장학(JAMA Cardiology)'에 실렸다.
이 연구논문의 공동저자인 니콜라스 J. 머큐로 박사는 "심장에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는 코로나19의 영향이 균일치 못하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심장 자체를 공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정맥은 매우 걱정스러운 결과"라며 "코로나19 치료에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투여하는건 아직 임상시험으로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팀은 3월1일부터 4월7일까지 병원에 입원해 하루 이상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치료를 받은 성인환자 90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투여환자 중 10명에게서 부정맥 위험이 발견됐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함께 항생제인 아지트로마이신을 처방받은 환자의 경우에는 전체 35% 정도가 부정맥이 발견됐고, 일부 환자는 '다형성 심실 빈맥'이라는 치명적인 심계 항진증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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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약물들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던 터라 논란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아지트로마이신을 함께 쓰면 사상최대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을 트위터에 게재했다. 이에따라 미국 내에서 두 약품의 약국 판매가 100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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