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 머신' 팔도 "티펙을 금지하자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티펙을 금지해 비거리를 줄인다."
'스윙 머신' 닉 팔도(잉글랜드ㆍ사진)의 기발한 아이디어다. 2일(한국시간) 골프 전문 팟캐스트 라디오에서 "선수 누구나 티 샷할 때 티펙을 꽂는다"며 "이걸 금지하면 아무도 드라이버를 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장타자가 급증해 골프장이 전장을 자꾸 늘려야 한다는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드라이버 대신 3번 우드 사용이 늘어 자연스럽게 비거리를 억제할 수 있다"는 제안이다.
선수들의 비거리는 매년 늘어나고 있다. 체격이 커지고, 효과적인 체력훈련, 여기에 드라이버 제작 기술과 골프공 등 장비까지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프로골프협회(USGA)가 드라이버 헤드 크기(460cc)와 페이스 반발계수(0.83) 한계치 설정에 이어 최근 골프공의 성능을 10%, 15%, 20% 끌어내리는 연구에 나선 이유다. 골프공 제조업체 반발로 당장 시행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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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는 현역 시절 정교한 스윙으로 유명했고, 실제 마스터스와 디오픈을 각각 3차례씩 제패하는 등 '골프전설'의 반열에 올랐다. 지금은 골프 중계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다. "35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 때문에 생기는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티펙이 없어지면 드라이버 모양과 로프트 등에 많은 변화가 생길 것"이라면서 "진짜 정확한 샷을 하는 선수만 살아남는다"는 예상을 곁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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