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27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항공, 호텔, 면세점, 여행, 건설 등 7개 업종단체와 코로나19 대책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7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항공, 호텔, 면세점, 여행, 건설 등 7개 업종단체와 코로나19 대책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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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서비스 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고용 유지는 물론 생존도 힘든 상황이라며 정부와 국회, 지방자치단체 등의 신속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7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항공, 호텔, 면세점, 여행, 건설 등 7개 업종단체와 코로나19 대책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제조업에 비해 고용유발효과가 2배 이상 높은 서비스 업종이 코로나19에 따른 급격한 수요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부는 물론 국회, 지자체 차원에서 신속하고 과감하게 지원하지 않으면 2분기에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서비스 산업은 지역밀착 산업이라 중앙정부 못지 않게 지자체의 관련 조례 개정 등이 필요한데 중앙정부에 비해 지자체의 지원이 느리다고 지적했다.


정오섭 한국호텔업협회 사무국장은 "호텔업은 산업 특성상 막대한 고정비와 시설유지비가 필요한 업종이며 상대적으로 타 산업에 비해 취약한 수익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정부가 관광업 지원대책으로 관광호텔에 대한 재산세 감면, 교통유발부담금 감면 등을 발표했지만 지자체에서 조례 개정 등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정부정책이 현장에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치민 한국백화점협회 상무는 대형유통시설에 부과하는 교통유발부담금 산정 기준의 현실화를 요청했다.


신 상무는 "지자체가 대형판매시설에 적용하는 교통유발계수는 비슷한 수준의 교통혼잡을 야기하는 공연장, 관람장 등과 비교해 지나치게 높게 책정돼 있다"며 "소비 패턴의 변화로 백화점, 마트 등 대규모 점포를 이용하는 내방객도 현격히 줄어 과거의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개선을 요청했다.


정부와 국회의 추가적이고 신속한 지원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백승필 한국여행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올해 3월 여행업 매출이 거의 발생하지 않은 상태"라며 "고용유지지원금 수준을 100%로 상향조정하고, 고용유지 조건을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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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코로나19 사태에도 우리나라에서 사재기가 일어나지 않은 것은 촘촘하게 구축돼 있는 유통업이 '사회적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며 "일자리 버팀목 역할을 하는 서비스 산업도 일종의 기간산업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과감한 정부지원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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