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산시성 시찰서 경제목표 달성·인프라 투자 강조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시진핑 중국 주석이 지난 20~23일 산시성 시찰에서 빈곤퇴치·샤오캉사회 건설, 인프라투자 확대 등을 지시하며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경제목표 달성을 향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24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면을 시 주석의 산시성 시찰 사진 및 내용으로 채웠다. 인민일보는 "경제 업무에 있어서 온중구진(穩中求進·안정 속 발전)의 흐름을 유지해 나가면서 '6가지 안정' 업무를 착실히 완성해 '6가지 보호' 임무를 실현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시 주석의 산시성 시찰 내용을 소개했다.
6가지 안정은 취업, 금융, 무역, 외자, 투자, 경기 예측 등 분야를 일컫는 것으로 중국 정부는 최근 6온(안정)정책과 함께 주민 취업, 기본 민생, 시장 주체, 식량·에너지 안보, 산업 사슬 안정, 기층 조직 운영 등을 중심으로 하는 6가지 분야의 보호를 실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중국 경제가 전례없는 -6.8%의 1분기 성장률로 경제불안감이 커진 상황에서 시 주석의 산시성 시찰을 통해 정부가 경제발전을 독려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며 불안감을 달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자연보호구, 빈곤마을, 보건소, 초등학교, 상업용자동차 생산공장 등을 돌아보는 산시성 시찰 마지막날 진행된 업무보고 자리에서 중국 정부가 추진해온 '두개의 100년(중국 공산당 창당 100년인 2021년, 신중국 건국 100년인 2049년)' 목표를 향해 분투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몽' 실현에 공헌해야 한다"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두개의 100년 목표 중 내년 공산당 창당 100주년에 전면적인 '샤오캉(小康ㆍ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를 건설하겠다는 내용을 언급하며 "올해는 샤오캉 사회 건설과 13차 5개년 계획(2016~2020년) 마무리의 해이자 빈곤탈출 목표 결전의 해"라며 "갑작스런 코로나19 확산은 우리가 목표한 임무를 달성하는데 도전이 됐지만 아침 저녁으로 힘을 다하여 목표 달성에 힘을 보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와 함께 경제 피해를 극복해야 한다면서 기반시설 투자확대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 경제가 장기적으로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추세에는 변함이 없다"며 "굳은 믿음을 갖고 경제 발전 방식을 빨리 바꿔나가는 가운데 실물 경제, 특히 제조업 강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G,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공업 인터넷 등 '신 인프라' 투자를 추진하는 가운데 교통, 수리, 에너지 등 전통적 영역의 인프라 투자 강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농촌 인프라 시설 및 공공 서비스 부족을 보충함으로써 불균형 발전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시장에서는 시 주석의 이번 시찰이 경제 목표 달성을 독려하는 한편 코로나19로 활기를 잃은 민심을 달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풀이한다. 산시성은 시 주석의 고향으로 아버지 시중쉰 전 부총리가 공산당 서기를 역임했고 그의 묘소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내년에 못하면 9700만원으로 뚝…'6억 vs 4.6억 vs...
중국은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으로 1분기 경제성장률이 -6.8%를 기록한데다 앞으로 고용시장이 악화될 것이란 불안감이 커져 있는 상황이다. 중국은 조만간 양회를 열어 중국은 올해 재정 적자율 상향, 특별 국채 발행, 지방정부의 인프라 투자용 특수목적채권 배정 확대 등을 통해 강도 높은 경기 부양에 나서기로 방침을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