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기반 대형 QD 생산라인 증설
12개 주요협력사 총 4440억원 계약

삼성디스플레이, 최근 3개월 간 주요 협력사 계약 현황

삼성디스플레이, 최근 3개월 간 주요 협력사 계약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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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내년 퀀텀닷(QD) 디스플레이 양산을 위한 설비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기존 8세대 액정표시장치(LCD) 라인을 정리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반의 대형 QD디스플레이 사업으로 빠르게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이후에 찾아올 디스플레이 수요 확대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한 선제적인 투자로도 해석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말부터 지난달까지 최근 3개월간 12곳의 주요 협력사와 총 4440억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초격차 전략으로써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에 2025년까지 총 13조1000억원을 투입한다는 청사진의 일환이다.

삼성디스플레이 협력업체 중 평판디스플레이 및 인쇄회로 기판 제조기업 필옵틱스는 이 기간 회사와 총 812억원의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필옵틱스는 주로 회사에 디스플레이 원판 레이저 컷팅 장비를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226억원)을 비롯해 2월(69억원)과 1월(163억원), 지난해 12월(354억원)까지 매달 삼성디스플레이 및 베트남 법인과 5건을 계약했다.


FPD(평면디스플레이) 제조용 기계장치 공급을 위해 에프엔에스테크와도 지난해 말 694억원, 올해 2월 112억원 등 총 806억원을 계약했다. 원익IPS와는 올해 8월까지 676억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제조장비를 공급받기로 했다. 로체시스템즈(621억원), HB테크놀러지(595억원), 아이씨디(225억원) 등 주로 QD 디스플레이 라인 셋팅을 위해 총 200억~600억원대 규모의 장비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디스플레이 공정장비를 주로 제조ㆍ판매하는 기업 힘스와 지난달에만 총 89억원 규모의 공급계약 3건을 진행했다. 이외 디아이티(166억원), 티에스이(138억원), 영우디에스피(129억원), 제이스텍(86억원), 파크시스템즈(17억원) 등으로부터 생산공정에 필요한 원자현미경 등 디스플레이 장비를 공급받기로 했다.


지난달까지 체결한 계약기간이 대부분 오는 8월 종료되는 점을 고려하면 상반기 내 충남 아산캠퍼스 내 QD 디스플레이 양산을 위한 'Q1라인'의 기본 셋팅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후 하반기 QD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의 시험 운영에 들어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Q1라인에서는 1차로 65인치 이상 패널 3만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코로나19 사태로 경영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예정대로 차세대 QD 디스플레이 사업 강화에 나서는 것에 대해 '코로나19 위기 이후' 기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평가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IT업계와 개최한 코로나19 대응 산업계 대책회의 참가자들도 코로나19 이후(Post-Corona) 기회를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서광현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LCD시장에서 중국에 이미 추월당한 상황에서 한국이 기술우위를 가진 OLED 시장의 주도권을 유지해야 한다"며 "정부가 신성장 연구개발로 세액공제 대상 확대 등 혁신기술 개발을 과감하게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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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도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우리나라 주력산업인 IT 업종이 그나마 버텨주고 있어 다행스럽다"면서도 "코로나19로 기업들이 어려움에 빠지지 않도록 기업인의 해외출입국 제한, 시험ㆍ인증 애로를 조속히 풀어야한다"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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