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불항공권·포인트 대체적립…현금확보 '사활' 항공업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항공업계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8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이 한산하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유동성 위기에 처한 국적항공사들이 '선불항공권', '포인트 대체환불제' 등 각종 제도 도입을 통해 현금확보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다음달 31일까지 최대 15%까지 저렴하게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선불항공권을 판매한다. 대한항공의 선불항공권은 오는 7월1일부터 출발하는 국내선 전 노선, 일반ㆍ프레스티지ㆍ일등석 등 모든 좌석 등급을 대상으로 한다. 선불항공권의 유효기간은 2년으로 일반항공권에 비해 긴 편이며 구매 고객 명의를 기준으로 스카이패스 회원이면 누구나 사용 가능하다. 유효기간 내 환불시 별도 수수료는 부과하지 않으나 경과 후에는 3만원의 환불수수료가 공제된다.
선불항공권은 구매가격에 따라 실제 항공권 구매시 100만원은 10%, 300만원은 12%, 500만원은 15%의 할인율이 적용된다. 예컨대 100만원 선불항공권을 구매한 고객이 실제 여행시 대한항공 홈페이지에서 80만원짜리 일반석 좌석을 구매할 경우, 10%할인된 72만원이 적용되는 방식이다.
제주항공 역시 오는 6월30일까지 항공권 예약을 취소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불 대신 마일리지 포인트인 '리프레시 포인트'로 대체 적립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환불 대신 포인트 대체적립을 선택할 경우 최종 환불금액의 10%에 해당하는 포인트가 추가 적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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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사가 이같은 제도를 마련한 것은 현금을 최대한 확보하려는 목적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코로나19 진정국면 이후를 겨냥해 선제적으로 판매에 나서는 한편, 환불로 인한 현금유출을 최대한 방지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은 모든 항공사의 현금줄이 말라붙은 상태"라면서 "5월 이후로는 국내선을 시작으로 업황도 조금씩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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