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사망원인 2위, '코로나19'...심장질환 다음으로 많아
4월 둘째주에만 미국 내 1만2000여명 사망
뉴욕, 루이지애나, 워싱턴DC서는 사망원인 1위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국 내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이달에는 미국인 사망원인 중 2위로 올라섰다.
1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질병관리예방센터(CDC)가 집계한 4월 둘째 주(6~12일)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1만2392명으로, 심장질환 사망(1만2626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코로나19와 심장질환 외에 미국인의 주요 사망원인은 암(1만1437명), 호흡기질환(3279명), 사고사망(2911명), 뇌졸중(2764명) 등이었다.
불과 한 달 전인 3월 셋째 주(16~22일)만 해도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337명에 불과해 주요 사망원인에 들어가지 않았다. 하지만 일주일 후인 지난달 넷째 주(23~29일) 사망자가 2024명, 이달 첫째 주(3월30일~4월5일)에는 사망자가 7095명으로 급격히 늘어나면서 코로나19는 미국 내 사망원인 10위 안에 포함되기 시작했다.
특히 사망자가 많이 발생한 뉴욕시는 이달 둘째 주 코로나19 사망자가 3850명을 기록, 심장질환(337명), 암(244명), 사고사망(41명) 등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았다. 뉴욕시가 소속된 뉴욕주 전체에서는 이 기간 5226명이 코로나19로 숨졌다. 이 외에도 같은 기간 루이지애나(364명), 워싱턴DC(28명)에서도 코로나19가 사망원인 1위를 기록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 앞으로 코로나19가 사망원인 1위가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코로나19 통계에서 이날까지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66만7801명, 사망자는 3만2917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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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망자가 늘고 있는 상황임에도 트럼프 행정부는 이날 3단계에 걸친 봉쇄 완화정책을 권고하는 내용의 지침을 발표했다. 또 친중국 성향이라며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한 공격도 이어갔다. 이날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공화당 의원 17명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미국의 WHO 지원은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의 사임을 전제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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