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거리두기 느슨해지면 언제든 폭발적 대유행 가능…생활방역 중요"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최근 나흘간 30명 안팎을 유지했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질 경우 언제든 다시 유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정은경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2일 브리핑에서 "최근 확진자 수는 줄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지면 밀폐된 환경, 밀접접촉으로 대규모 유행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대규모 유행이 발생하면 의료시스템이 붕괴하고 고위험군 사망자가 느는 등 문제가 언제든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기독교계 큰 행사로 꼽히는 부활절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교회모임을 진행하거나 야외활동이 느는 등 곳곳에서 위험신호가 감지됐다. 정 본부장은 "이번 주말에는 사람간 접촉이 다른 몇 주보다 늘어 아마 가장 많았을 것이라는 지적이 있어 방역당국은 긴장하고 있다"며 "많은 노출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 본부장의 일문일답.
- 지난 사전투표 당시 방역지침을 일부 지키지 못한 곳이 있는듯한데, 15일 총선 때 추가될 방역관리대책이 있다면.
▲ 투표에서 감염병 예방수칙을 적용한 게 이번 사전투표가 처음이다. 우려했지만 발열체크, 손소독, 마스크착용, 거리두고 투표 등 밀접한 환경을 최소화한 투표가 진행됐다. 일부 부족한 부분도 있으나 본 투표에서는 보완하겠다. 다만 투표소가 늘어 밀접하는 경우는 더 줄지 않을까 판단한다.
- 세계보건기구에서 국내 재양성 사례를 검토중이라고 하는데, 어떤 내용을 조사하고 있나.
▲ 격리해제 후 재양성 사례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중앙역학조사반과 시ㆍ도 조사반이 공동조사하고 있다. 집단 발병했던 요양원을 중심으로 해서 환자 대조군 조사를 하는 한편 여러 검체검사를 통해서 PCR 양성의 변화를 살핀다. 또 바이러스 배양검사를 해서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분리되는지, 재양성 이후 노출된 접촉자가 양성으로 확인돼 2차 전파가 일어났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아직 유의미한 결론이 나온 건 아니다.
- 중국ㆍ미국 연구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체 면역세포를 파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는데 어떤 의미인가.
▲ 보통, 특히 젊은 환자는 바이러스 등에 감염이 된 경우 면역반응이 과도하게 발현돼 '사이토카인 폭풍'이라는 현상으로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거나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본다. 추가 임상연구와 검토가 필요하다. 메르스 때도 그런 지적이 있었는데 조금 더 연구를 분석해 전문가들께서 설명하는 기회를 갖겠다.
- 생활방역으로 돌아가면 지금과 어떤 점이 달라지는지.
▲ 코로나19 이전의 세상, 완전한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은 방역당국이나 여러 전문가가 얘기하고 있다. 이유는 코로나19로 시작된 신종 감염병 위기가 백신이 개발되거나 효과적인 치료제가 개발되는 등 효과적인 대책이 마련되기 전까지 오랜 기간 통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백신개발 전까지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어느 정도 일상이나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생활방역의 내용이 무엇인지에 대한 것을 우리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고민하고 있다. 언제 개학하는지, 사회통제를 언제 완화할 수 있을지 등의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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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했을 때 폭발적인 대유행이 있을 수 있다는 세계보건기구의 경고도 있다. 생활방역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다른 개념은 아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재처럼 고강도로 하는 걸 어느 수준까지 유지하면서, 또 그밖의 개인위생수칙 등 생활 속에서 코로나19를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지침과 제도, 지원방안을 만들고 있다. 어떻게 하면 지속가능한 일상을 유지하면서 감염병예방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분야별 지침, 세부 실행방안을 만드는 한편 그러한 지침에 작동할 수 있게끔 제도화하고 지원방안을 만드는 작업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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